“지역 안무가 모십니다”…국립현대무용단 ‘상생사업’

입력 2023.11.28 (07:52) 수정 2023.11.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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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은 수도권에 비해 창작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데요,

국립현대무용단이 지역 안무가들의 작품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유통시키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열린 '마스단사 셀렉션'은 내년 10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무용축제 '마스단사 페스티벌'에 나갈 작품을 뽑는 경연 대회였습니다.

해외 각국을 포함해 국내와 대구 출신 안무가들도 기량을 겨뤘습니다.

자신이 창작한 무용을 알리고 해외에도 진출할 드문 기회여서 많은 무용수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서정빈/대구 출신 안무가/지난 8월 4일 : "해외 예술감독들이 직접 한국에 와서 저희 작품들을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내년에 초청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저희에게 굉장히 영광스런 부분입니다."]

앞으로 지역 안무가들이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됐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대구에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지역 안무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국내외에 유통시켜 주기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겁니다.

최근 3년간 지역에서 활동한 대구경북 안무가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공모에 들어가 내년부터 작품 제작과 관련한 업무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까지 지원합니다.

[김성용/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 "당분간은 서울이 아니라 지역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획들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거든요."]

척박한 환경에서 활동해 온 지역 안무가들은 기대가 큽니다.

[이선민/안무가 : "이렇게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지원을 해주신다는 게 정말 반가운 제안이 아닐 수가 없더라고요."]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전국적인 '안무센터' 역할과 함께 지역 무용계에 새 바람과 활기를 주는 신선한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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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안무가 모십니다”…국립현대무용단 ‘상생사업’
    • 입력 2023-11-28 07:52:02
    • 수정2023-11-28 08:33:55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방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은 수도권에 비해 창작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데요,

국립현대무용단이 지역 안무가들의 작품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유통시키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열린 '마스단사 셀렉션'은 내년 10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무용축제 '마스단사 페스티벌'에 나갈 작품을 뽑는 경연 대회였습니다.

해외 각국을 포함해 국내와 대구 출신 안무가들도 기량을 겨뤘습니다.

자신이 창작한 무용을 알리고 해외에도 진출할 드문 기회여서 많은 무용수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서정빈/대구 출신 안무가/지난 8월 4일 : "해외 예술감독들이 직접 한국에 와서 저희 작품들을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내년에 초청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저희에게 굉장히 영광스런 부분입니다."]

앞으로 지역 안무가들이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됐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대구에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지역 안무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국내외에 유통시켜 주기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겁니다.

최근 3년간 지역에서 활동한 대구경북 안무가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공모에 들어가 내년부터 작품 제작과 관련한 업무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까지 지원합니다.

[김성용/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 "당분간은 서울이 아니라 지역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획들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거든요."]

척박한 환경에서 활동해 온 지역 안무가들은 기대가 큽니다.

[이선민/안무가 : "이렇게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지원을 해주신다는 게 정말 반가운 제안이 아닐 수가 없더라고요."]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전국적인 '안무센터' 역할과 함께 지역 무용계에 새 바람과 활기를 주는 신선한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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