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찾은 이재명…총선 1호 공약 ‘간병비 급여화’ 본격 시동

입력 2023.11.28 (16:36) 수정 2024.01.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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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들이 오늘(28일) 요양병원을 찾아 총선 1호 공약인 ‘간병비 급여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급여화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간병인 문제는 저도 잠시 겪어본 적 있지만 가족 내 간병 수요가 생기면 온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경제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정말 힘든 상황이 된다”면서 “특히 ‘간병 파산’ 얘기가 유행이 되기도 하고 작년에는 ‘간병 살인’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도 내로 편입할 경우 국가의 부담이 늘긴 하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효율적인 행정이 될 수 있고 개인 부담을 매우 줄일 수 있다”며 “(이 문제를) 각자도생하는 개인의 책임으로 남겨둘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책임지는 진정한 공동체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와 외삼촌을 입원시켰다고 밝힌 보호자 이모 씨는 “지금까지 부담한 간병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부담이 됐다”면서 “가용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임선재 더세인트요양병원장도 “회복이 가능한 분은 열심히 치료해 커뮤니티(사회)로 복귀시키고 회복 불가한 말기 질환자는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까지 고통을 최소화하는 게 요양병원의 기능”이라며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간병비의 벽에 막혀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도 무리하게 집에 가거나 다른 시설로 옮겨가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원장은 이 대표와 의원들을 향해 “모두가 힘을 써서 간병비 급여화를 반드시 성공시켜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에 큰 희망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는 이 대표가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건 정책으로, 민주당은 내년 중 건강보험법을 개정해 간병비 급여화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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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05 14:29:50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들이 오늘(28일) 요양병원을 찾아 총선 1호 공약인 ‘간병비 급여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급여화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간병인 문제는 저도 잠시 겪어본 적 있지만 가족 내 간병 수요가 생기면 온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경제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정말 힘든 상황이 된다”면서 “특히 ‘간병 파산’ 얘기가 유행이 되기도 하고 작년에는 ‘간병 살인’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도 내로 편입할 경우 국가의 부담이 늘긴 하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효율적인 행정이 될 수 있고 개인 부담을 매우 줄일 수 있다”며 “(이 문제를) 각자도생하는 개인의 책임으로 남겨둘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책임지는 진정한 공동체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와 외삼촌을 입원시켰다고 밝힌 보호자 이모 씨는 “지금까지 부담한 간병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부담이 됐다”면서 “가용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임선재 더세인트요양병원장도 “회복이 가능한 분은 열심히 치료해 커뮤니티(사회)로 복귀시키고 회복 불가한 말기 질환자는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까지 고통을 최소화하는 게 요양병원의 기능”이라며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간병비의 벽에 막혀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도 무리하게 집에 가거나 다른 시설로 옮겨가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원장은 이 대표와 의원들을 향해 “모두가 힘을 써서 간병비 급여화를 반드시 성공시켜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에 큰 희망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는 이 대표가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건 정책으로, 민주당은 내년 중 건강보험법을 개정해 간병비 급여화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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