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화끈한 PK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앵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시즌 여덟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황희찬의 골결정력이 올시즌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그 누가 황희찬을 막을수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희찬이 빠른 속도로 드리블한 뒤 그대로 오른발 슛을 날립니다.

골대 맞고 나왔지만 절정에 오른 황희찬의 골감각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후반에도 황희찬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망설임없이 한 템포 빠르게 크로스를 올려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은 결국 페널티킥을 유도해냈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대담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세게 찼고, 키퍼가 막을 수 없는 속도였습니다.

[현지 중계 : "황희찬이 계속 시즌 초반의 놀라운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8번째 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리그 개막 석달여 만에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경기 막판 울버햄프턴은 페널티킥을 허용해 3대 2로 패했지만, 황희찬은 두 팀 통틀어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황희찬의 올시즌 골결정력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특히 득점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는 기대 득점률이 좋은데, 황희찬은 평균 30% 정도의 확률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골을 넣고 있습니다.

뉴캐슬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찌른 슛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2년 전 임대 신분으로 노랑색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이제 팀내 최다 득점자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우뚝서며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