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부산 철도 내년 개통…기대 이하 속도

입력 2023.11.28 (23:47) 수정 2023.11.2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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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기간 진행 중인 동해중부선 철도 삼척-경북 포항 구간 공사가 내년 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강릉과 부산을 열차로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데, 당초 기대한 2시간 30분대 이동은 당장은 어렵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동해선 철도 삼척역입니다.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토목공사와 동해-포항 전철화 공사도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이 요청한 내년 예산 159억여 원을 그대로 반영해, 국회 예산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 강릉-동해 철도에 더해 강릉과 부산을 열차로 오가는 시대가 열립니다.

[윤준열/삼척시 번영회장 : "약간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내년도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여튼 철도로 인해서 전국이 하나가…."]

다만 새로운 철도가 개통한다고 해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열차 이동 시간은 당초 기대한 2시간 30분대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투입을 예정한 KTX 이음 열차 제작이 지연되면서 최대 시속 150킬로미터 수준의 열차가 우선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강릉과 부산 부전역 간 소요 시간을 3시간 52분으로 예상했습니다.

강릉-삼척 철도 개량이 더딘 탓에 당장 강릉-부산 직통 열차도 운행이 불분명합니다.

[오송천/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 "내년에 개통 시기에 맞춰서 개통 전에 코레일에서 열차 운행 계획을 좀 수립을 하게 되면 어떻게 열차를 운행할지를 결정을 하게 될 거고요."]

4년이 지연된 동해중부선 철도 준공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강원 동해안과 영남권을 잇는 혁신적인 철도망이란 기대를 충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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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부산 철도 내년 개통…기대 이하 속도
    • 입력 2023-11-28 23:47:49
    • 수정2023-11-29 00:33:19
    뉴스9(강릉)
[앵커]

오랜 기간 진행 중인 동해중부선 철도 삼척-경북 포항 구간 공사가 내년 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강릉과 부산을 열차로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데, 당초 기대한 2시간 30분대 이동은 당장은 어렵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동해선 철도 삼척역입니다.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토목공사와 동해-포항 전철화 공사도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이 요청한 내년 예산 159억여 원을 그대로 반영해, 국회 예산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 강릉-동해 철도에 더해 강릉과 부산을 열차로 오가는 시대가 열립니다.

[윤준열/삼척시 번영회장 : "약간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내년도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여튼 철도로 인해서 전국이 하나가…."]

다만 새로운 철도가 개통한다고 해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열차 이동 시간은 당초 기대한 2시간 30분대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투입을 예정한 KTX 이음 열차 제작이 지연되면서 최대 시속 150킬로미터 수준의 열차가 우선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강릉과 부산 부전역 간 소요 시간을 3시간 52분으로 예상했습니다.

강릉-삼척 철도 개량이 더딘 탓에 당장 강릉-부산 직통 열차도 운행이 불분명합니다.

[오송천/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 "내년에 개통 시기에 맞춰서 개통 전에 코레일에서 열차 운행 계획을 좀 수립을 하게 되면 어떻게 열차를 운행할지를 결정을 하게 될 거고요."]

4년이 지연된 동해중부선 철도 준공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강원 동해안과 영남권을 잇는 혁신적인 철도망이란 기대를 충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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