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시한폭탄’ 홍콩H지수 ELS, 배상 가능할까
입력 2023.11.29 (18:32)
수정 2023.11.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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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반 토막만 안 나면, 수익률 8%를 보장합니다.'
지금도 꽤 괜찮은 조건 같은데, 기준금리가 0%대였을 때라면 훨씬 매력적이었겠죠?
딱 이 이유로 2021년에 잘 팔린 '홍콩H지수 ELS'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상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홍콩 증시에는 우량주 40개를 혼합한 'H지수'가 있는데, 이 지수가 '반 토막'만 안 나면 투자자에게 연리 최고 8%를 주는 식입니다.
'홍콩 증시가 설마 반 토막 날까'라고 판단한 분은 투자했겠죠.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습니다.
2021년 최고 만 2천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천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년부터 만기 3년이 차례로 차는데 H지수가 최소 6천~7천 대를 회복 못 하면, 손실액은 수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위험한 상품임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팔았다는 설명인데, 금융당국은 그 설명 못 믿겠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자고 찾아온 고령 투자자께 그런 (위험성) 부분을 제대로 설명을 하고 투자 권유를 한 건지 등에 대해서 이제 저희가 의문이 들어서…."]
금감원은 7개 은행 현장점검에 나섰고,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도 꽤 괜찮은 조건 같은데, 기준금리가 0%대였을 때라면 훨씬 매력적이었겠죠?
딱 이 이유로 2021년에 잘 팔린 '홍콩H지수 ELS'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상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홍콩 증시에는 우량주 40개를 혼합한 'H지수'가 있는데, 이 지수가 '반 토막'만 안 나면 투자자에게 연리 최고 8%를 주는 식입니다.
'홍콩 증시가 설마 반 토막 날까'라고 판단한 분은 투자했겠죠.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습니다.
2021년 최고 만 2천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천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년부터 만기 3년이 차례로 차는데 H지수가 최소 6천~7천 대를 회복 못 하면, 손실액은 수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위험한 상품임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팔았다는 설명인데, 금융당국은 그 설명 못 믿겠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자고 찾아온 고령 투자자께 그런 (위험성) 부분을 제대로 설명을 하고 투자 권유를 한 건지 등에 대해서 이제 저희가 의문이 들어서…."]
금감원은 7개 은행 현장점검에 나섰고,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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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합시다] ‘시한폭탄’ 홍콩H지수 ELS, 배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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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9 18:32:49
- 수정2023-11-29 18: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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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반 토막만 안 나면, 수익률 8%를 보장합니다.'
지금도 꽤 괜찮은 조건 같은데, 기준금리가 0%대였을 때라면 훨씬 매력적이었겠죠?
딱 이 이유로 2021년에 잘 팔린 '홍콩H지수 ELS'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상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홍콩 증시에는 우량주 40개를 혼합한 'H지수'가 있는데, 이 지수가 '반 토막'만 안 나면 투자자에게 연리 최고 8%를 주는 식입니다.
'홍콩 증시가 설마 반 토막 날까'라고 판단한 분은 투자했겠죠.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습니다.
2021년 최고 만 2천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천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년부터 만기 3년이 차례로 차는데 H지수가 최소 6천~7천 대를 회복 못 하면, 손실액은 수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위험한 상품임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팔았다는 설명인데, 금융당국은 그 설명 못 믿겠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자고 찾아온 고령 투자자께 그런 (위험성) 부분을 제대로 설명을 하고 투자 권유를 한 건지 등에 대해서 이제 저희가 의문이 들어서…."]
금감원은 7개 은행 현장점검에 나섰고,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도 꽤 괜찮은 조건 같은데, 기준금리가 0%대였을 때라면 훨씬 매력적이었겠죠?
딱 이 이유로 2021년에 잘 팔린 '홍콩H지수 ELS'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상품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홍콩 증시에는 우량주 40개를 혼합한 'H지수'가 있는데, 이 지수가 '반 토막'만 안 나면 투자자에게 연리 최고 8%를 주는 식입니다.
'홍콩 증시가 설마 반 토막 날까'라고 판단한 분은 투자했겠죠.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습니다.
2021년 최고 만 2천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천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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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위험한 상품임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팔았다는 설명인데, 금융당국은 그 설명 못 믿겠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자고 찾아온 고령 투자자께 그런 (위험성) 부분을 제대로 설명을 하고 투자 권유를 한 건지 등에 대해서 이제 저희가 의문이 들어서…."]
금감원은 7개 은행 현장점검에 나섰고,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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