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물에 잠기는 ‘정화조’?…오수 하천 유입 논란

입력 2023.11.29 (20:04) 수정 2023.11.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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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영월군이 조성 중인 '카르스트 지질 테마 체험관'의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어제(28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오수를 처리하는 통합 정화조가 집중호우 시기에는 물에 잠기게 생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모양을 쏙 빼닮은 영월의 관광명소 '한반도 지형'입니다.

영월군은 2021년부터 올해 완공 목표로 이 일대에 59억 원을 들여 '카르스트 지질 테마 체험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체험관의 정화조 시설을 놓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건물 두 동 등에 들어서는 소규모 정화조를 40톤 규모로 합쳐 설치하기로 했는데, 위치가 하천 바로 옆이어서 집중 호우시 물에 잠기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정화조가 들어선 자립니다.

시설에서 흘러나온 오수들이 이곳에 모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곳이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점입니다.

주민들은 실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평창강 물이 불어나, 정화조 위쪽에 있는 화장실 건물까지 침수됐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황대영/마을 주민 : "지금 수몰 지역에 화장실(정화조)이 있기 때문에 좀 주민들이 봤을 때는 좀 불안하고 이게 좀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닌가. 정화조가 물에 잠긴다 하는 것은..."]

특히, 펌프를 작동시킬 배전반마저 물에 잠길 위치여서 정화조에 담긴 오수가 강물로 흘러들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엄삼용/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 : "실제로 이게 넘치면 하류에 있는 사람들한테 실질적으로 먹을 수밖에 없는 물이고, 그건 누가 책임질 거냐에 대한 부분이 난해합니다."]

공사 업체는 정화조를 설치할 마땅한 용지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대안이 있으면 거기다 하진 않았을 거예요. 땅이 해결이 안 되니까 사유지를 갖다가 군에서도 어떻게 하진 못하고 강제로."]

이에 대해 영월군은 정화조 위치 선정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으며, 정화조가 물에 잠기더라도 뚜껑이 열리지 않게 조치하고 배전반 위치는 위로 올리는 등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화면제공:동서강보존본부

원주시, AI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

원주시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은 오늘(29일), 기독병원에서 원주형 AI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또, 이자리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sk주식회사 등 기업 17곳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도 맺었습니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정부 공모사업 발굴 등에 나섭니다.

횡성군, 내년 신재생 에너지 설비 208곳 보급

횡성군은 내년에 국비 등 16억 3천만 원을 들여 주택 등 208곳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급합니다.

종류별로는 태양광 170여 곳과 지열 20여 곳, 태양열 3곳입니다.

횡성군은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 한해 69가구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급했습니다.

횡성군 고물상·주택에서 잇단 창고 화재

오늘(29일) 오후 3시 40분쯤 횡성군 횡성읍의 한 고물상 창고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컨테이너 창고 한 동이 모두 불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횡성 둔내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도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지만 소방서 추산 28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창장학회, 하반기 장학금 규모 8억5천만 원 확정

재단법인 평창장학회는 오늘(2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장학금 지급 규모를 8억 5,000만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대상은 대학생 380명에, 지급 액수는 2학기 등록금 실 납부금액입니다.

지급 날짜는 다음 달(12월) 중순이 될 전망입니다.

평창장학회는 199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900여 명에게 60여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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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물에 잠기는 ‘정화조’?…오수 하천 유입 논란
    • 입력 2023-11-29 20:04:37
    • 수정2023-11-30 20:35:04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영월군이 조성 중인 '카르스트 지질 테마 체험관'의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어제(28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오수를 처리하는 통합 정화조가 집중호우 시기에는 물에 잠기게 생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모양을 쏙 빼닮은 영월의 관광명소 '한반도 지형'입니다.

영월군은 2021년부터 올해 완공 목표로 이 일대에 59억 원을 들여 '카르스트 지질 테마 체험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체험관의 정화조 시설을 놓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건물 두 동 등에 들어서는 소규모 정화조를 40톤 규모로 합쳐 설치하기로 했는데, 위치가 하천 바로 옆이어서 집중 호우시 물에 잠기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정화조가 들어선 자립니다.

시설에서 흘러나온 오수들이 이곳에 모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곳이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점입니다.

주민들은 실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평창강 물이 불어나, 정화조 위쪽에 있는 화장실 건물까지 침수됐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황대영/마을 주민 : "지금 수몰 지역에 화장실(정화조)이 있기 때문에 좀 주민들이 봤을 때는 좀 불안하고 이게 좀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닌가. 정화조가 물에 잠긴다 하는 것은..."]

특히, 펌프를 작동시킬 배전반마저 물에 잠길 위치여서 정화조에 담긴 오수가 강물로 흘러들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엄삼용/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 : "실제로 이게 넘치면 하류에 있는 사람들한테 실질적으로 먹을 수밖에 없는 물이고, 그건 누가 책임질 거냐에 대한 부분이 난해합니다."]

공사 업체는 정화조를 설치할 마땅한 용지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대안이 있으면 거기다 하진 않았을 거예요. 땅이 해결이 안 되니까 사유지를 갖다가 군에서도 어떻게 하진 못하고 강제로."]

이에 대해 영월군은 정화조 위치 선정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으며, 정화조가 물에 잠기더라도 뚜껑이 열리지 않게 조치하고 배전반 위치는 위로 올리는 등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화면제공:동서강보존본부

원주시, AI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

원주시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은 오늘(29일), 기독병원에서 원주형 AI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또, 이자리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sk주식회사 등 기업 17곳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도 맺었습니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정부 공모사업 발굴 등에 나섭니다.

횡성군, 내년 신재생 에너지 설비 208곳 보급

횡성군은 내년에 국비 등 16억 3천만 원을 들여 주택 등 208곳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급합니다.

종류별로는 태양광 170여 곳과 지열 20여 곳, 태양열 3곳입니다.

횡성군은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 한해 69가구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급했습니다.

횡성군 고물상·주택에서 잇단 창고 화재

오늘(29일) 오후 3시 40분쯤 횡성군 횡성읍의 한 고물상 창고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컨테이너 창고 한 동이 모두 불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횡성 둔내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도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지만 소방서 추산 28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창장학회, 하반기 장학금 규모 8억5천만 원 확정

재단법인 평창장학회는 오늘(2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장학금 지급 규모를 8억 5,000만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대상은 대학생 380명에, 지급 액수는 2학기 등록금 실 납부금액입니다.

지급 날짜는 다음 달(12월) 중순이 될 전망입니다.

평창장학회는 199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900여 명에게 60여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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