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춘천 유입 열쇠는?

입력 2023.11.30 (21:37) 수정 2023.1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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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최근 10년 동안 수도권 주민을 상대로 춘천 이주 의향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이주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40% 넘게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8년 말, 자녀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사를 온 40대 이경택 씨.

연고는 없었지만, 서울과 가깝고, 의료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해 춘천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이경택/춘천 이주 5년 차 : "교육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하고 또 수도권하고 교통도 좋고 또 의료적으로도 큰 대학병원이 2개 있어서 (어렸을 때 지내기에 상당히 좋은 도시다.)"]

수도권에서의 춘천 이미지는 어떨까?

춘천시가 서울 등 수도권 시민 1,769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체감 거리를 묻는 질문에 72.7%는 '가깝다', 27.3%는 '멀다'고 답했고, 59.3%는 출퇴근이나 등하교가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춘천으로 이사 올 의향에는 40.9%가 "있다"고 답해, 2012년 관련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과 1시간대 'ITX 청춘'이 개통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장년층이 51.7%로 20~40대보다 약 20%p 높았습니다.

춘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고려사항으로는 교통과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이 40.8%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승재/경기 광명시 철산동 : "(춘천은) 한번 놓치면 20분씩 기다려야 하는데 수도권은 웬만하면 5분 정도면 5분만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교통수단이 약간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는 닭갈비와 막국수 등 '먹거리'라는 답변이 49.4%로 가장 많아, 자족 도시보다는 관광지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했습니다.

[김영규/춘천시 기획예산과장 : "교통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향후 연차적으로 개선될 소지가 충분히 있고, 거기에 맞춰서 관광 마케팅 정책을 새로 수립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춘천시는 속초까지 동서고속철 개통에 대비해, 부족한 숙박시설 등을 정비하고 청정휴양도시로서의 이미지 마케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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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인구 춘천 유입 열쇠는?
    • 입력 2023-11-30 21:37:07
    • 수정2023-11-30 22:06:18
    뉴스9(춘천)
[앵커]

춘천시가 최근 10년 동안 수도권 주민을 상대로 춘천 이주 의향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이주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40% 넘게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8년 말, 자녀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사를 온 40대 이경택 씨.

연고는 없었지만, 서울과 가깝고, 의료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해 춘천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이경택/춘천 이주 5년 차 : "교육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하고 또 수도권하고 교통도 좋고 또 의료적으로도 큰 대학병원이 2개 있어서 (어렸을 때 지내기에 상당히 좋은 도시다.)"]

수도권에서의 춘천 이미지는 어떨까?

춘천시가 서울 등 수도권 시민 1,769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체감 거리를 묻는 질문에 72.7%는 '가깝다', 27.3%는 '멀다'고 답했고, 59.3%는 출퇴근이나 등하교가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춘천으로 이사 올 의향에는 40.9%가 "있다"고 답해, 2012년 관련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과 1시간대 'ITX 청춘'이 개통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장년층이 51.7%로 20~40대보다 약 20%p 높았습니다.

춘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고려사항으로는 교통과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이 40.8%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승재/경기 광명시 철산동 : "(춘천은) 한번 놓치면 20분씩 기다려야 하는데 수도권은 웬만하면 5분 정도면 5분만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교통수단이 약간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는 닭갈비와 막국수 등 '먹거리'라는 답변이 49.4%로 가장 많아, 자족 도시보다는 관광지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했습니다.

[김영규/춘천시 기획예산과장 : "교통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향후 연차적으로 개선될 소지가 충분히 있고, 거기에 맞춰서 관광 마케팅 정책을 새로 수립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춘천시는 속초까지 동서고속철 개통에 대비해, 부족한 숙박시설 등을 정비하고 청정휴양도시로서의 이미지 마케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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