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몰락’ 수원 삼성, 창단 28년 만에 2부 리그 충격 강등

입력 2023.12.02 (21:47) 수정 2023.12.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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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수도를 자부했던 수원 삼성이 팀 창단 28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수원 팬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날 선 신경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호진/강원 팬 : "이번 시즌 강등은 수원 삼성입니다."]

[수원 팬 : "수원은 위기에 더 강했습니다! 무조건 강원이 강등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수원은 지키는 축구로 일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만 더해갔습니다.

후반 들어 뮬리치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1부 리그 최하위가 확정된 수원 삼성은 다이렉트 강등이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축구 수도' 수원의 2부 리그 강등이 현실이 됐습니다.

믿기 힘든 현실에 수원 팬들은 한참 동안 이나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김봉수/수원 팬 : "20년째 팬인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 못 했고, 멍합니다."]

야유가 쏟아진 가운데 분노한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려고 하는 등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선수단 바로 앞에 홍염이 투척되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염기훈/수원 감독대행 : "정말로 죄송합니다."]

경기가 끝나고도 실망한 팬들은 선수단 버스 길을 막으며 한참이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1995년 창단 이후 '레알 수원'이란 별명을 얻으며 K리그를 4차례나 우승했던 수원 삼성은 2014년부터 쇄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2부 리그로 떨어졌습니다.

제주와 1대 1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올시즌을 11위로 마치며, 2부리그 2위팀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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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가의 몰락’ 수원 삼성, 창단 28년 만에 2부 리그 충격 강등
    • 입력 2023-12-02 21:47:56
    • 수정2023-12-02 2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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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수도를 자부했던 수원 삼성이 팀 창단 28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수원 팬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날 선 신경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호진/강원 팬 : "이번 시즌 강등은 수원 삼성입니다."]

[수원 팬 : "수원은 위기에 더 강했습니다! 무조건 강원이 강등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수원은 지키는 축구로 일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만 더해갔습니다.

후반 들어 뮬리치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1부 리그 최하위가 확정된 수원 삼성은 다이렉트 강등이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축구 수도' 수원의 2부 리그 강등이 현실이 됐습니다.

믿기 힘든 현실에 수원 팬들은 한참 동안 이나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김봉수/수원 팬 : "20년째 팬인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 못 했고, 멍합니다."]

야유가 쏟아진 가운데 분노한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려고 하는 등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선수단 바로 앞에 홍염이 투척되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염기훈/수원 감독대행 : "정말로 죄송합니다."]

경기가 끝나고도 실망한 팬들은 선수단 버스 길을 막으며 한참이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1995년 창단 이후 '레알 수원'이란 별명을 얻으며 K리그를 4차례나 우승했던 수원 삼성은 2014년부터 쇄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2부 리그로 떨어졌습니다.

제주와 1대 1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올시즌을 11위로 마치며, 2부리그 2위팀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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