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역대 최대 규모…“안전 대책 미흡”
입력 2023.12.04 (21:41)
수정 2023.12.0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공공 일터에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들어오자 우유를 능숙히 데우고, 라떼 아트도 자유자재로 만듭니다.
이 바리스타는 올해로 74살,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곽준근/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손발이 맞으니까 착착 다해나가죠.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그러죠."]
62살 양승현 씨는 꽈배기를 만듭니다.
10년간 일해온 급식실에서 퇴직한 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일터를 찾았습니다.
[양승현/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침에 출근할 수 있으니까요."]
이 같은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가 내년엔 1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노인의 10% 이상에게 공공 일자리가 제공됩니다.
노인 일자리가 늘면서 안전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4백만 명 가운데 골절·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노인은 7천여 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합니다.
부상 유형별로는 골절 사고가 4천여 건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타박상이 8백여 건, 염좌·찰과상이 4백여 건 순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출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9명은 넘어짐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는 매년 계속되지만 정부의 일자리 참여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전문 교육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참여자들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교육 자료를 만들고, 교육하는 부분이 필요한데요. 전문 인력들이 현재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늘어나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안전 관리 대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내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공공 일터에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들어오자 우유를 능숙히 데우고, 라떼 아트도 자유자재로 만듭니다.
이 바리스타는 올해로 74살,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곽준근/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손발이 맞으니까 착착 다해나가죠.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그러죠."]
62살 양승현 씨는 꽈배기를 만듭니다.
10년간 일해온 급식실에서 퇴직한 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일터를 찾았습니다.
[양승현/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침에 출근할 수 있으니까요."]
이 같은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가 내년엔 1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노인의 10% 이상에게 공공 일자리가 제공됩니다.
노인 일자리가 늘면서 안전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4백만 명 가운데 골절·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노인은 7천여 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합니다.
부상 유형별로는 골절 사고가 4천여 건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타박상이 8백여 건, 염좌·찰과상이 4백여 건 순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출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9명은 넘어짐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는 매년 계속되지만 정부의 일자리 참여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전문 교육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참여자들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교육 자료를 만들고, 교육하는 부분이 필요한데요. 전문 인력들이 현재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늘어나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안전 관리 대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일자리 역대 최대 규모…“안전 대책 미흡”
-
- 입력 2023-12-04 21:41:40
- 수정2023-12-04 22:08:14
[앵커]
내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공공 일터에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들어오자 우유를 능숙히 데우고, 라떼 아트도 자유자재로 만듭니다.
이 바리스타는 올해로 74살,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곽준근/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손발이 맞으니까 착착 다해나가죠.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그러죠."]
62살 양승현 씨는 꽈배기를 만듭니다.
10년간 일해온 급식실에서 퇴직한 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일터를 찾았습니다.
[양승현/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침에 출근할 수 있으니까요."]
이 같은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가 내년엔 1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노인의 10% 이상에게 공공 일자리가 제공됩니다.
노인 일자리가 늘면서 안전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4백만 명 가운데 골절·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노인은 7천여 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합니다.
부상 유형별로는 골절 사고가 4천여 건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타박상이 8백여 건, 염좌·찰과상이 4백여 건 순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출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9명은 넘어짐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는 매년 계속되지만 정부의 일자리 참여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전문 교육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참여자들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교육 자료를 만들고, 교육하는 부분이 필요한데요. 전문 인력들이 현재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늘어나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안전 관리 대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내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공공 일터에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들어오자 우유를 능숙히 데우고, 라떼 아트도 자유자재로 만듭니다.
이 바리스타는 올해로 74살,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곽준근/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손발이 맞으니까 착착 다해나가죠.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그러죠."]
62살 양승현 씨는 꽈배기를 만듭니다.
10년간 일해온 급식실에서 퇴직한 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일터를 찾았습니다.
[양승현/정부 일자리사업 참가자 :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침에 출근할 수 있으니까요."]
이 같은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가 내년엔 1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노인의 10% 이상에게 공공 일자리가 제공됩니다.
노인 일자리가 늘면서 안전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4백만 명 가운데 골절·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노인은 7천여 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합니다.
부상 유형별로는 골절 사고가 4천여 건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타박상이 8백여 건, 염좌·찰과상이 4백여 건 순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출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9명은 넘어짐 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는 매년 계속되지만 정부의 일자리 참여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전문 교육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참여자들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교육 자료를 만들고, 교육하는 부분이 필요한데요. 전문 인력들이 현재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늘어나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안전 관리 대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