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믿고 먹나…시장에 직격탄

<앵커 멘트>

중국산 수산물에 이어 국내산 송어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에 관련 유통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송어를 직접 키우고 있는 한 민물고기 전문 횟집입니다.

식당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횟집 주인: "어제 저녁에 (검사원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말라카이트 그린이 있는 것이)들어와 있다고 하니까 재검사하자 그랬죠"

손님들도 국내산 송어에까지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

"마이신 같은 것은 쓰는 것은 들었어도 발암물질은 믿기가 좀 어렵네요"

"처벌할 수 있는 양 이상으로 처벌해야 되겠죠 먹는거 가지고 그러면.."

민물고기를 거래하는 수산시장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상 없는 것을 배출해가지고 일반 시민이나 업자가 피해가 없게끔 해야지..도매상, 소매상한테 이런 피해를 주느냐구요"

전혀 문제가 없는 국산 민물장어와 추어탕 등 다른 업체까지도 손님이 덩달아 끊어졌습니다.

"손님들이 안믿어 주시니까 정말 힘듭니다."

먹거리 하나 안전을 책임 지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국내산만큼 안전하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검출이 된 것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면서 금지시킨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지나친 늑장대처라보 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이제 국내산도 믿고 먹을 수 없게 된 현실을 개탄하는 네티즌들의 항의의 글들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