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시절 불법도청 급물살

입력 2005.10.0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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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은성씨는 현재 도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진술로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 최고위층으로 수사가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철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은성씨를 오늘 오전 김씨의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동시에 김씨의 집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녹취> 김은성씨 집 경비원: "차 2대 왔는데 5명 정도 수사관이 지하로 가서 뭘 싣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검찰은 이미 전.현직 국정원 감청담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도청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불법 감청에는 유선중계망 감청장비인 R-2가 주로 이용됐고 휴대전화 감청장비인 카스도 일부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감지하고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통신비밀보호법이나 국정원 직원법 위반죄를 적용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한, 청물을 유출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씨와 신건씨에게 보고했다는 김은성씨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구체적인 도청 대상과 보고 범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동원씨와 신건씨를 곧 소환해 조사한 뒤 불법 도청에 관여하거나 정치권 실세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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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정부시절 불법도청 급물살
    • 입력 2005-10-06 21:05: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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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은성씨는 현재 도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진술로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 최고위층으로 수사가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철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은성씨를 오늘 오전 김씨의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동시에 김씨의 집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녹취> 김은성씨 집 경비원: "차 2대 왔는데 5명 정도 수사관이 지하로 가서 뭘 싣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검찰은 이미 전.현직 국정원 감청담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도청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불법 감청에는 유선중계망 감청장비인 R-2가 주로 이용됐고 휴대전화 감청장비인 카스도 일부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감지하고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통신비밀보호법이나 국정원 직원법 위반죄를 적용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한, 청물을 유출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씨와 신건씨에게 보고했다는 김은성씨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구체적인 도청 대상과 보고 범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동원씨와 신건씨를 곧 소환해 조사한 뒤 불법 도청에 관여하거나 정치권 실세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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