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삼킴 안전사고’ 급증

입력 2005.10.0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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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 아이들은 무엇이든 입에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엉뚱한 이물질을 삼켰다가 병원에 오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책 방지 요령을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살난 경재는 지난달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장난감에서 분리된 자석을 코 안에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지영경(서울시 삼전동): "애가 울면서 달려왔기에 보니까 코에 가지고 놀고 있던 장난감 일부를 집어 넣어서 울고 있더라고요"

세 살인 희성이도 보조 의료기구를 분해해 삼켰다 고생을 했습니다.

<인터뷰>김지영(서울시 서초동): "아이가 갑자기 켁켁거리면서 숨을 못 쉬더라고요. 그래서 입을 보니까 코크린 고무가 목에 딱 걸려있었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3년 8개월 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6살 이하 영유아가 물건을 삼키는 사고가 2002년 150여 건에서 올해 180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킨 물건은 완구와 구슬 등 장난감이 가장 많았고, 의약품, 가정용품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장난감이 리콜된 적은 지난 4년 간 2번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진숙(소보원 생활안전팀 차장):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관계기관에서 리콜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물건을 삼켰을 때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범진(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이물질을 삼켰을 땐 어떤 이물질인지 확인하는 게 일단 중요하고요, 빼내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오시는 것이 가장 아이에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소보원은 또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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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삼킴 안전사고’ 급증
    • 입력 2005-10-06 21:19: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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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 아이들은 무엇이든 입에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엉뚱한 이물질을 삼켰다가 병원에 오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책 방지 요령을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살난 경재는 지난달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장난감에서 분리된 자석을 코 안에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지영경(서울시 삼전동): "애가 울면서 달려왔기에 보니까 코에 가지고 놀고 있던 장난감 일부를 집어 넣어서 울고 있더라고요" 세 살인 희성이도 보조 의료기구를 분해해 삼켰다 고생을 했습니다. <인터뷰>김지영(서울시 서초동): "아이가 갑자기 켁켁거리면서 숨을 못 쉬더라고요. 그래서 입을 보니까 코크린 고무가 목에 딱 걸려있었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3년 8개월 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6살 이하 영유아가 물건을 삼키는 사고가 2002년 150여 건에서 올해 180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킨 물건은 완구와 구슬 등 장난감이 가장 많았고, 의약품, 가정용품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장난감이 리콜된 적은 지난 4년 간 2번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진숙(소보원 생활안전팀 차장):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관계기관에서 리콜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물건을 삼켰을 때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범진(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이물질을 삼켰을 땐 어떤 이물질인지 확인하는 게 일단 중요하고요, 빼내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오시는 것이 가장 아이에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소보원은 또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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