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 개최 무산…전라북도 중재력 ‘한계’

입력 2023.12.08 (21:35) 수정 2023.12.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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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연기됐습니다.

새만금 관할권을 두고 군산시와 대립하고 있는 김제시가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라북도가 갈등 조정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신항 방파제와 동서도로 등을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군산시와 김제시.

매립지 관할을 정하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지자체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갈등 중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조은희/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월/국정감사 : "예산 문제 따로, 관할권 문제 따로입니다. 떡은 내가 먹고 관할권은 나 몰라라. 이건 책임 떠넘기기 리더십이에요."]

뒤늦게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관할권 다툼으로 인한 소모적인 감정 대립과 갈등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인 김제시가 협의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첫 회의를 열지도 못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김제시의 갈등조정협의회 참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까지 했습니다.

[서은식/군산시의원 : "관할권이라는 현안에만 몰두하여 혹시라도 불리한 결정이 발생할까 두려워 대화의 장에 나서지 못하는 김제시가 신속히 인식을 전환하여."]

전라북도는 갈등조정협의회 첫 회의를 다음 달로 연기하고, 김제시가 참여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상윤/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 "(갈등조정협의회의) 목적, 기능 이런 데 대해서 조금 이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서."]

전라북도가 지자체 간 갈등을 줄여보겠다며 추진한 협의회 개최가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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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 개최 무산…전라북도 중재력 ‘한계’
    • 입력 2023-12-08 21:35:15
    • 수정2023-12-08 22:07:01
    뉴스9(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연기됐습니다.

새만금 관할권을 두고 군산시와 대립하고 있는 김제시가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라북도가 갈등 조정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신항 방파제와 동서도로 등을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군산시와 김제시.

매립지 관할을 정하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지자체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갈등 중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조은희/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월/국정감사 : "예산 문제 따로, 관할권 문제 따로입니다. 떡은 내가 먹고 관할권은 나 몰라라. 이건 책임 떠넘기기 리더십이에요."]

뒤늦게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새만금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관할권 다툼으로 인한 소모적인 감정 대립과 갈등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인 김제시가 협의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첫 회의를 열지도 못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군산시의회는 김제시의 갈등조정협의회 참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까지 했습니다.

[서은식/군산시의원 : "관할권이라는 현안에만 몰두하여 혹시라도 불리한 결정이 발생할까 두려워 대화의 장에 나서지 못하는 김제시가 신속히 인식을 전환하여."]

전라북도는 갈등조정협의회 첫 회의를 다음 달로 연기하고, 김제시가 참여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상윤/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 "(갈등조정협의회의) 목적, 기능 이런 데 대해서 조금 이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서."]

전라북도가 지자체 간 갈등을 줄여보겠다며 추진한 협의회 개최가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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