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임찬규와 LG차명석 단장의 ‘달콤 살벌한 협상전’

입력 2023.12.09 (07:11) 수정 2023.12.09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LG의 통합우승에 한몫을 담당한 임찬규가 FA 신분으로 풀리면서 몸값이 더 올라갔는데요.

임찬규를 잔류시키려는 차명석 LG 단장의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중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9년 만의 LG의 우승을 지휘한 차명석 단장에게도 더 어려운 과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차명석/LG 단장 : "29년 만의 우승도 어려웠습니다. 근데 가장 어려운 건 임찬규 선수 FA 계약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오신 김에 도장을 찍어주고 갔으면 좋겠는데…."]

임찬규의 투수상 수상 땐 꽃다발과 함께 계약하자는 제스쳐까지 펼쳤는데, 임찬규는 재치있는 의성어로 답했습니다.

[임찬규/LG : "딱! 빡! 끝!"]

[임찬규/LG : "(딱, 빡, 끝 뜻은?) 시원시원하게 빨리 빨리 계약을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것 같아요. (당장 계약?) 도장을 집에 놓고 와가지고."]

구단과 밀고 당기기에 한창이지만, FA 신분이라 불참예정이었던 팬 행사에도 깜짝 등장해 큰절을 올리는 등 임찬규의 마음은 여전히 LG로 가득합니다.

[임찬규/LG : "직접 뵈니까 저도 모르게 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LG트윈스고, 에이전트에게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는 팔꿈치 수술로 잃었지만,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14승을 올린 임찬규.

LG 어린이 회원 출신으로 우승까지 경험한 만큼 종신 LG맨이 될지 주목됩니다.

[임찬규/LG : "원클럽맨으로 남는 것은 정말 상징적이고 선수 본인의 입장에선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건 누구에게나 꿈인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FA 임찬규와 LG차명석 단장의 ‘달콤 살벌한 협상전’
    • 입력 2023-12-09 07:11:11
    • 수정2023-12-09 07:18:34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로야구 LG의 통합우승에 한몫을 담당한 임찬규가 FA 신분으로 풀리면서 몸값이 더 올라갔는데요.

임찬규를 잔류시키려는 차명석 LG 단장의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중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9년 만의 LG의 우승을 지휘한 차명석 단장에게도 더 어려운 과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차명석/LG 단장 : "29년 만의 우승도 어려웠습니다. 근데 가장 어려운 건 임찬규 선수 FA 계약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오신 김에 도장을 찍어주고 갔으면 좋겠는데…."]

임찬규의 투수상 수상 땐 꽃다발과 함께 계약하자는 제스쳐까지 펼쳤는데, 임찬규는 재치있는 의성어로 답했습니다.

[임찬규/LG : "딱! 빡! 끝!"]

[임찬규/LG : "(딱, 빡, 끝 뜻은?) 시원시원하게 빨리 빨리 계약을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것 같아요. (당장 계약?) 도장을 집에 놓고 와가지고."]

구단과 밀고 당기기에 한창이지만, FA 신분이라 불참예정이었던 팬 행사에도 깜짝 등장해 큰절을 올리는 등 임찬규의 마음은 여전히 LG로 가득합니다.

[임찬규/LG : "직접 뵈니까 저도 모르게 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LG트윈스고, 에이전트에게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는 팔꿈치 수술로 잃었지만,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14승을 올린 임찬규.

LG 어린이 회원 출신으로 우승까지 경험한 만큼 종신 LG맨이 될지 주목됩니다.

[임찬규/LG : "원클럽맨으로 남는 것은 정말 상징적이고 선수 본인의 입장에선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건 누구에게나 꿈인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