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외 받은 학생 부정 합격”…‘입시 비리 의혹’ 서울대 음대 압수수색

입력 2023.12.12 (21:23) 수정 2023.12.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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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12일) 서울대 음대를 입시 비리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입 실기평가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초빙한 외부 심사위원 교수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경찰은 전문 브로커가 개입해 외부 심사위원과 학생들의 불법 과외를 주선하고, 입시 실기평가에서 부정평가를 한 의혹 등을 수사중입니다.

신현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입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이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약 8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2022학년도 대입 실기 평가표 등 입시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압수수색 혹시 여기...) 죄송합니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의 부정 행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음대 입시 당시 외부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과외를 한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높게 줬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입시 부정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심사위원을 했던 교수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경찰은 숙명여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숙대 음대 입시의 외부 심사위원이 교수 신분으로 과외를 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입시 비리 의혹에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측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심사위원들이 내부 교수가 아닌 만큼,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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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과외 받은 학생 부정 합격”…‘입시 비리 의혹’ 서울대 음대 압수수색
    • 입력 2023-12-12 21:23:40
    • 수정2023-12-13 07: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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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12일) 서울대 음대를 입시 비리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입 실기평가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초빙한 외부 심사위원 교수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경찰은 전문 브로커가 개입해 외부 심사위원과 학생들의 불법 과외를 주선하고, 입시 실기평가에서 부정평가를 한 의혹 등을 수사중입니다.

신현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입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이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약 8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2022학년도 대입 실기 평가표 등 입시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압수수색 혹시 여기...) 죄송합니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의 부정 행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음대 입시 당시 외부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과외를 한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높게 줬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입시 부정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심사위원을 했던 교수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경찰은 숙명여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숙대 음대 입시의 외부 심사위원이 교수 신분으로 과외를 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입시 비리 의혹에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측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심사위원들이 내부 교수가 아닌 만큼,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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