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에 텃밭 ‘술렁’…호남 비명은 ‘관망’

입력 2023.12.14 (19:03) 수정 2024.01.19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호남 정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과 후보들은 아직은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지만 내년 총선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며 내년 초를 발표 시기로 못 박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분당설까지 나오지만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비명계 현역과 총선 예비 후보들은 물론 친낙계로 꼽혀온 의원들까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나간다 나가게 되면은 저하고는 절연이 되겠습니다."]

이 전 대표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당장 현역 의원이 동참하기 어려운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늘/KBS1 라디오 :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민주당 내 공천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커지게 되면 현역 이탈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호남소외론을 등에 업은 2016년 총선처럼 호남에서 신당 바람이 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역시 호남이 아닌 수도권 무당층을 목표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신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형성된다면 호남에서도 신당의 어떤 입지들이 넓어지는 (과정을)..."]

금태섭, 양향자 신당과 연대를 시사한 이 전 대표.

미풍이 될지 태풍이 될지는 결국, 신당 세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낙연 신당에 텃밭 ‘술렁’…호남 비명은 ‘관망’
    • 입력 2023-12-14 19:03:48
    • 수정2024-01-19 19:34:37
    뉴스7(광주)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호남 정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과 후보들은 아직은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지만 내년 총선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며 내년 초를 발표 시기로 못 박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분당설까지 나오지만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비명계 현역과 총선 예비 후보들은 물론 친낙계로 꼽혀온 의원들까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나간다 나가게 되면은 저하고는 절연이 되겠습니다."]

이 전 대표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당장 현역 의원이 동참하기 어려운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늘/KBS1 라디오 :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민주당 내 공천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커지게 되면 현역 이탈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호남소외론을 등에 업은 2016년 총선처럼 호남에서 신당 바람이 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역시 호남이 아닌 수도권 무당층을 목표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신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형성된다면 호남에서도 신당의 어떤 입지들이 넓어지는 (과정을)..."]

금태섭, 양향자 신당과 연대를 시사한 이 전 대표.

미풍이 될지 태풍이 될지는 결국, 신당 세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