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낙연 전 대표, 당 안팎 비판에도 신당 행보…창당 실무 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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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난주 전격 사퇴...아름답게 물러나지 못해 본인과 당 모두에 나쁜 결과"
"대통령실·국민의힘, 딜레마 상황 직면...'한동훈 카드' 외 별 대안 없는 상황서 레임덕 우려 불가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당내 비판 분위기에도 신당 행보...화해 어려운 상황으로 창당 실무 작업 돌입"
"강기정·김영록,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 원칙적 합의...무안군 빠진 양자 합의로 일종의 말 장난"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RJhvtXAZiw
“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먼저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야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사람이 정리를 잘해야 됩니다. 마지막에 "어떻게 물러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아무리 그동안 잘했어도 물러날 때 아름답게 물러나지 못하면 손가락질을 받고 그동안 어떤 노력했던 부분 또 공이 있었던 부분도 전부 '무'로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김기현 대표가 딱 그 모습인 것 같은데요. 당내 평가가 엇갈리기는 합니다만, 최소한 대통령실에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스러워했고 또 "대표직 보장까지 내부적으로는 이야기될 정도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당 내외 특히 당 바깥에서 김기현 체제로는 총선에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그런 압력이 있었고, 결국 당 내외 압력에 굴복해서 사퇴했는데 사퇴하는 과정이 본인의 어떤 출마 가능성을, 그렇다면 내가 당 대표도 그만두고 불출마까지 하면 빈손이기 때문에 불출마 이후 당 대표는 지키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 된다면 "당 대표 던지더라도 출마의 길은 열어야 되겠다"는 변심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결국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의 나이에 맞지 않는 노련한 정치 플레이에 결국 그냥 30분 만에 당 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면서, 내려놓는 과정 자체가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통령실의 다음 선택지를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음으로써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렇게 됐다는 것이지요.
마무리가 중요한데 마무리를 못 해서 당내에 혼란을 가중시킴으로써 결국 본인의 다음 총선 울산 지역 출마까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최악의 상황으로 갔고 본인뿐만 아니라 당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 전환을 결의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야 되는, 본인과 당 모두에게 나쁜 결과로 이어졌던 사퇴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사실 "김기현 전 대표의 행보를 보면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읽혔거든요. 갑자기 사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잠깐 방금 앞서 언급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외부의 압력이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 오승용: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 상황에 있는 것이지요. 우선 총선 승리가 절대 절명의 과제였지 않습니까? 당장 다음 주에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수밖에 없는데 "총선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패배했을 경우 다가올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상황들이 뻔하다"는 것입니다. 레임덕이 심해지고 국정 운영의 동력이라는 것은 찾기 어려울 것이고, 당 내부, 여당 내부에서도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합집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당연히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대한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동훈, 원희룡 투 톱 선대위 체제로 총선에서 뭔가 변화를 도모하려고 했지만, "당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또 당내 다른 주류들이 보기에는 이런 어떤 총선 대응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고. 특히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을 위시한 당 외부의 보수 엘리트 세력들에게는 이렇게 해서는 당의 총선 참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변화는 다 시도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 그 변화라는 것이 한동훈 외에 카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것이라도 쓰자, 마지막 남은 하나의 카드라도 한번 써보자"는 취지에서 김기현 체제를 압박했던 것이고. 결국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오판 이런 것들과 결합되면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국민의힘, 앞서 잠깐 제가 언급하다가 제대로 설명을 못 드렸는데요. 국민의힘, 대통령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 상황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내년 총선에서 지금 현재 여론 지형을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고 개선될 여지도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물론 제3 신당의 출현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지금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 양당 체제로 치러지는 총선 구도에서 본다면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선전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한데 "그 변화가 한동훈 체제 외에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딜레마냐"면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실의 레임덕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본인이 가장 신뢰하는 한동훈 카드를 써서 설사 선거에 선전하고 승리하는 그런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현 정권과 미래 권력과의 차별화로 이어지는 어떤 레임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임기가 3년이나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 상황에서 대통령실 그것을 과연 반길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동안 2년 동안 꾹 참고 있었던 "이른바 찐윤들에게 이번 총선을 통해서 어떤 자리를 보장해줘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현재의 지지율로는 그것도 안 된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고 그 어느 것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묻지 마 한동훈'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렇게 해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한들 이 딜레마 상황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쉽지 않은 자리이고 독이 든 성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면 어쨌든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런 변화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주장했던 국민의힘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오승용: 그러니까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방금 제가 딜레마 상황이라고 했는데 그런 두 가지를,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다른 것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양쪽 모두를 절충할 수밖에 없는데 절충해서는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시각에서, 지금 결국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강한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분이 또 국민의힘 열성 지지층에서는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대안으로서 각광을 받고 대중적으로도 흥행이 될 수 있는 카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중도층·무당층들에게 어느 정도 호소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당 대표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외관이 바뀐다"는 측면에서는 변화가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당을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미래 권력이 비대위원장이 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그때 여러 가지 했습니다. 우선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지요. 이제는 이 당은 이명박 당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주도하는 당명 개정, 당 색을 빨간색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25% 컷오프를 시켰습니다. 현역 의원을. "그 정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미래 권력으로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고 달리 이야기하면 "이명박 정부가 이제 식물 정부가 됐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딜레마를 조율할 수 있을 정도로 한동훈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또 그런 레임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큰 변화는 물론이고 작은 변화도 과연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 돈 봉투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이것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미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던 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결국 한동훈 낙점설이 사실이라는 그런 의미겠지요.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는 이미 윤관석 의원을 비롯해서 이정근, 강래구, 박용수 주변 돈 봉투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전부 유죄를 받고 구속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수혜자로서 송영길 전 대표가 과연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아무리 유창훈 판사여도 이런 부분까지 과연 할 것인가. 그리고 전화기를 교체해서 냄으로써 증거 인멸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대단히 어떤 부정적이고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결국 당에 부담될 수 있고 특히 "큰 부담이 무엇이냐" 하면 이른바 21명의 돈 봉투 연루 의원들을 검찰에서도 부를 수밖에 없었을 텐데 이분들이 현역 의원이고 이제 적격 심사를 받아야 되고 당내에서 경선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것을 단순히 돈 봉투 사건이라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미 돈 봉투를 받았던 사실들에 대해서 4명이 그 유죄가 인정된 상황인데 "이것을 어떻게 공천 과정에서도 반영하고 또 여론의 악화를 밀어내야 될 것인가"를 지금부터 열심히 고민해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지난주에 탈당 이야기만 언급했지 신당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계속 행보가 이어지면서 이것 실제 창당하는 것 아니야?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그쪽 동네 오래된 습관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적인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 그쪽 동네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남이라는 이야기이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실제 제가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해서 알아보니 이미 신당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앙당 창당 그리고 광주시당 전남도당 관련된 실무자들이 이미 정해져서 준비 작업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리고 "농담 삼아 저한테 당명이나 하나 지어달라"고 그런 이야기까지 하던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고 12월 말까지 아마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이야기했던 통합 비대위와 관련된 분명한 기다림의 시간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원칙과 상식이 기다림 먼저, 신당 창당 다음 입장이라면 이낙연 전 대표는 어차피 통합 비대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통합 공천 어려울 것이고 포용 공천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이것을 다음 넥스트 스텝을 숨길 필요는 없다. 신당 창당을 통해서 제3 지대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선도적인 작업들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러 3지대 인사들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제가 듣기로는 김부겸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이른바 전 총리 회담도 만남도 지금 예정되어 있어서 아마 이낙연 대표와 김부겸 총리의 만남,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와 이재명 현 대표와의 만남, 최대 공약수가 김부겸 총리인데 어떤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고 또 이쪽에는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을지 김부겸 총리의 입을 한번 주목해서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특히 정세균 총리와는 다르게 김부겸 전 총리는 신당에 대해서도 상당히 상대적으로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아마 그 부분에 김부겸 전 총리의 메시지에 주목해 보는 것도 재밌는 하나의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제 세간의 관심은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했을 때 얼마나 세를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이병훈 의원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지난주에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 오승용: 일단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공천 시작되는데 "본인이 아직 컷오프가 되거나 이른바 제쳐졌다"는 확신한 신호를 받은 것이 없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다면 "그분은 아마도 공천 포기하고 하는 원칙과 상식 그룹과 같이하겠다"는 의사 표시일 텐데 대부분 친낙계 의원들이 지금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고, 공천이 시작됐기 때문에 아마 이낙연 전 대표도 그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지금 찾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용섭 전 시장을 비롯해서 양향자 의원 그리고 권은희 국민의힘에 가 있긴 합니다만 권은희 의원의 합류도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고. 또 민주당의 이른바 "비명계 후보들, 광주 전남 지역의 후보들도 상당 부분 합류 가능성이 있고 이야기들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초기 12월, 1월 초까지는 민주당 공천이 본격적으로 되기 전까지는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직접적인 출마 공천 프로세스에 들어가 있지 않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당의 어떤 외관이 꾸려질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당장 "내년 총선 때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그 파괴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 오승용: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의석을 몇 석을 얻을 것이냐"라고 했을 때는 수도권 지역에서 그렇게 지역구에서 성공하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다. 기존 양강을 뚫고 1위를 해야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고요. 그러면 지역구에서 의석을 낼 수 있는 것이 호남 지역인데 호남 지역에서의 성공을 점치려면 이른바 현역 의원들의 합류 시점까지 기다려야 이것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질문은 한 달 정도 후에 했을 때 어느 정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과 어제 새로운 선택이라는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본인이 이야기하는 정당이 아니라 본인이 앞으로 참여하게 될 제3지대 통합 신당, 편의상 그렇게 표현하겠습니다만, 만약 만들어진다면 혹시나 가능할지 모르는 목표인데 본인의 어떤 단독 정당으로서 그 정도 목표를 꿈꾸는 것은 더군다나 연동형 채택 가능도 극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정치적인 레토릭이다. 희망, 포부를 밝히는 수준이지 그것을 심각하게 현실성을 검토해야 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 윤주성: 류호정 의원은 신당 창당에 참여하면서도 비례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서 정의당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이 이야기는 단지 류호정 의원만 나온 것이 아니라 항상 분당, 또 신당 창당 선거를 앞둔 시점도 그렇고 여러 지금까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누차 나왔던 이야기이고. 당에서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당에서 제명을 해야만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데 당에서는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또 현실적으로 정치인 입장에서는 의원직을 유지해야만 여러 가지 제도적인 혜택을 누리면서 다음 총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비난을 받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양자 간 풀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지역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어제 나주 혁신도시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회동을 열었습니다.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의 원론적인 합의를 이룬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시장과 도지사가 여러 차례 지금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만남 언론의 관심도 높았고요. 결과적으로 "빈손으로 아무 합의가 없었다"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웠겠지요. 그래서 내놓은 것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에 이전한다", 이런 것인데 "의미 있는 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을 때 결국은 이것이 무안군이 군 공항을 받는 것이 의미 있는 진전이거든요. 과연 그런 상황이 언제 올 것이냐. 그렇다면 바꿔 이야기하면 "두 사람의 합의 자체가 실질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일종의 말장난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텅 빈 합의, 빈 만남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더군다나 무안군수가 빠진 상황에서 시장과 도지사 간 양자 합의였기 때문에 일단 무안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야 되고 양측의 어떤 조율 이러한 것들이라도 계속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오승용의 안구정화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정치권 소식 전달해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승용: 즐겁고 재밌게 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줘서 청취자 여러분 그래서 KBS 광주방송총국, 무등의 아침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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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이낙연 전 대표, 당 안팎 비판에도 신당 행보…창당 실무 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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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18 13:50:13
- 수정2024-01-19 19:28:12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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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먼저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야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사람이 정리를 잘해야 됩니다. 마지막에 "어떻게 물러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아무리 그동안 잘했어도 물러날 때 아름답게 물러나지 못하면 손가락질을 받고 그동안 어떤 노력했던 부분 또 공이 있었던 부분도 전부 '무'로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김기현 대표가 딱 그 모습인 것 같은데요. 당내 평가가 엇갈리기는 합니다만, 최소한 대통령실에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스러워했고 또 "대표직 보장까지 내부적으로는 이야기될 정도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당 내외 특히 당 바깥에서 김기현 체제로는 총선에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그런 압력이 있었고, 결국 당 내외 압력에 굴복해서 사퇴했는데 사퇴하는 과정이 본인의 어떤 출마 가능성을, 그렇다면 내가 당 대표도 그만두고 불출마까지 하면 빈손이기 때문에 불출마 이후 당 대표는 지키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 된다면 "당 대표 던지더라도 출마의 길은 열어야 되겠다"는 변심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결국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의 나이에 맞지 않는 노련한 정치 플레이에 결국 그냥 30분 만에 당 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면서, 내려놓는 과정 자체가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통령실의 다음 선택지를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음으로써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렇게 됐다는 것이지요.
마무리가 중요한데 마무리를 못 해서 당내에 혼란을 가중시킴으로써 결국 본인의 다음 총선 울산 지역 출마까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최악의 상황으로 갔고 본인뿐만 아니라 당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 전환을 결의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야 되는, 본인과 당 모두에게 나쁜 결과로 이어졌던 사퇴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사실 "김기현 전 대표의 행보를 보면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읽혔거든요. 갑자기 사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잠깐 방금 앞서 언급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외부의 압력이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 오승용: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 상황에 있는 것이지요. 우선 총선 승리가 절대 절명의 과제였지 않습니까? 당장 다음 주에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수밖에 없는데 "총선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패배했을 경우 다가올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상황들이 뻔하다"는 것입니다. 레임덕이 심해지고 국정 운영의 동력이라는 것은 찾기 어려울 것이고, 당 내부, 여당 내부에서도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합집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당연히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대한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동훈, 원희룡 투 톱 선대위 체제로 총선에서 뭔가 변화를 도모하려고 했지만, "당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또 당내 다른 주류들이 보기에는 이런 어떤 총선 대응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고. 특히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을 위시한 당 외부의 보수 엘리트 세력들에게는 이렇게 해서는 당의 총선 참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변화는 다 시도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 그 변화라는 것이 한동훈 외에 카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것이라도 쓰자, 마지막 남은 하나의 카드라도 한번 써보자"는 취지에서 김기현 체제를 압박했던 것이고. 결국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오판 이런 것들과 결합되면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국민의힘, 앞서 잠깐 제가 언급하다가 제대로 설명을 못 드렸는데요. 국민의힘, 대통령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 상황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내년 총선에서 지금 현재 여론 지형을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고 개선될 여지도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물론 제3 신당의 출현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지금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 양당 체제로 치러지는 총선 구도에서 본다면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선전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한데 "그 변화가 한동훈 체제 외에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딜레마냐"면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실의 레임덕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본인이 가장 신뢰하는 한동훈 카드를 써서 설사 선거에 선전하고 승리하는 그런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현 정권과 미래 권력과의 차별화로 이어지는 어떤 레임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임기가 3년이나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 상황에서 대통령실 그것을 과연 반길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동안 2년 동안 꾹 참고 있었던 "이른바 찐윤들에게 이번 총선을 통해서 어떤 자리를 보장해줘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현재의 지지율로는 그것도 안 된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고 그 어느 것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묻지 마 한동훈'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렇게 해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한들 이 딜레마 상황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쉽지 않은 자리이고 독이 든 성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면 어쨌든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런 변화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주장했던 국민의힘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오승용: 그러니까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방금 제가 딜레마 상황이라고 했는데 그런 두 가지를,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다른 것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양쪽 모두를 절충할 수밖에 없는데 절충해서는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시각에서, 지금 결국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강한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분이 또 국민의힘 열성 지지층에서는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대안으로서 각광을 받고 대중적으로도 흥행이 될 수 있는 카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중도층·무당층들에게 어느 정도 호소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당 대표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외관이 바뀐다"는 측면에서는 변화가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당을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미래 권력이 비대위원장이 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그때 여러 가지 했습니다. 우선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지요. 이제는 이 당은 이명박 당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주도하는 당명 개정, 당 색을 빨간색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25% 컷오프를 시켰습니다. 현역 의원을. "그 정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미래 권력으로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고 달리 이야기하면 "이명박 정부가 이제 식물 정부가 됐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딜레마를 조율할 수 있을 정도로 한동훈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또 그런 레임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큰 변화는 물론이고 작은 변화도 과연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 돈 봉투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이것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미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던 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결국 한동훈 낙점설이 사실이라는 그런 의미겠지요.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는 이미 윤관석 의원을 비롯해서 이정근, 강래구, 박용수 주변 돈 봉투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전부 유죄를 받고 구속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수혜자로서 송영길 전 대표가 과연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아무리 유창훈 판사여도 이런 부분까지 과연 할 것인가. 그리고 전화기를 교체해서 냄으로써 증거 인멸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대단히 어떤 부정적이고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결국 당에 부담될 수 있고 특히 "큰 부담이 무엇이냐" 하면 이른바 21명의 돈 봉투 연루 의원들을 검찰에서도 부를 수밖에 없었을 텐데 이분들이 현역 의원이고 이제 적격 심사를 받아야 되고 당내에서 경선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것을 단순히 돈 봉투 사건이라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미 돈 봉투를 받았던 사실들에 대해서 4명이 그 유죄가 인정된 상황인데 "이것을 어떻게 공천 과정에서도 반영하고 또 여론의 악화를 밀어내야 될 것인가"를 지금부터 열심히 고민해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지난주에 탈당 이야기만 언급했지 신당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계속 행보가 이어지면서 이것 실제 창당하는 것 아니야?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그쪽 동네 오래된 습관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적인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 그쪽 동네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남이라는 이야기이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실제 제가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해서 알아보니 이미 신당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앙당 창당 그리고 광주시당 전남도당 관련된 실무자들이 이미 정해져서 준비 작업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리고 "농담 삼아 저한테 당명이나 하나 지어달라"고 그런 이야기까지 하던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고 12월 말까지 아마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이야기했던 통합 비대위와 관련된 분명한 기다림의 시간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원칙과 상식이 기다림 먼저, 신당 창당 다음 입장이라면 이낙연 전 대표는 어차피 통합 비대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통합 공천 어려울 것이고 포용 공천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이것을 다음 넥스트 스텝을 숨길 필요는 없다. 신당 창당을 통해서 제3 지대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선도적인 작업들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러 3지대 인사들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제가 듣기로는 김부겸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이른바 전 총리 회담도 만남도 지금 예정되어 있어서 아마 이낙연 대표와 김부겸 총리의 만남,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와 이재명 현 대표와의 만남, 최대 공약수가 김부겸 총리인데 어떤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고 또 이쪽에는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을지 김부겸 총리의 입을 한번 주목해서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특히 정세균 총리와는 다르게 김부겸 전 총리는 신당에 대해서도 상당히 상대적으로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아마 그 부분에 김부겸 전 총리의 메시지에 주목해 보는 것도 재밌는 하나의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제 세간의 관심은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했을 때 얼마나 세를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이병훈 의원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지난주에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 오승용: 일단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공천 시작되는데 "본인이 아직 컷오프가 되거나 이른바 제쳐졌다"는 확신한 신호를 받은 것이 없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다면 "그분은 아마도 공천 포기하고 하는 원칙과 상식 그룹과 같이하겠다"는 의사 표시일 텐데 대부분 친낙계 의원들이 지금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고, 공천이 시작됐기 때문에 아마 이낙연 전 대표도 그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지금 찾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용섭 전 시장을 비롯해서 양향자 의원 그리고 권은희 국민의힘에 가 있긴 합니다만 권은희 의원의 합류도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고. 또 민주당의 이른바 "비명계 후보들, 광주 전남 지역의 후보들도 상당 부분 합류 가능성이 있고 이야기들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초기 12월, 1월 초까지는 민주당 공천이 본격적으로 되기 전까지는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직접적인 출마 공천 프로세스에 들어가 있지 않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당의 어떤 외관이 꾸려질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당장 "내년 총선 때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그 파괴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 오승용: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의석을 몇 석을 얻을 것이냐"라고 했을 때는 수도권 지역에서 그렇게 지역구에서 성공하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다. 기존 양강을 뚫고 1위를 해야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고요. 그러면 지역구에서 의석을 낼 수 있는 것이 호남 지역인데 호남 지역에서의 성공을 점치려면 이른바 현역 의원들의 합류 시점까지 기다려야 이것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질문은 한 달 정도 후에 했을 때 어느 정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과 어제 새로운 선택이라는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본인이 이야기하는 정당이 아니라 본인이 앞으로 참여하게 될 제3지대 통합 신당, 편의상 그렇게 표현하겠습니다만, 만약 만들어진다면 혹시나 가능할지 모르는 목표인데 본인의 어떤 단독 정당으로서 그 정도 목표를 꿈꾸는 것은 더군다나 연동형 채택 가능도 극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정치적인 레토릭이다. 희망, 포부를 밝히는 수준이지 그것을 심각하게 현실성을 검토해야 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 윤주성: 류호정 의원은 신당 창당에 참여하면서도 비례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서 정의당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일단 이 이야기는 단지 류호정 의원만 나온 것이 아니라 항상 분당, 또 신당 창당 선거를 앞둔 시점도 그렇고 여러 지금까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누차 나왔던 이야기이고. 당에서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당에서 제명을 해야만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데 당에서는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또 현실적으로 정치인 입장에서는 의원직을 유지해야만 여러 가지 제도적인 혜택을 누리면서 다음 총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비난을 받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양자 간 풀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지역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어제 나주 혁신도시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회동을 열었습니다.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의 원론적인 합의를 이룬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시장과 도지사가 여러 차례 지금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만남 언론의 관심도 높았고요. 결과적으로 "빈손으로 아무 합의가 없었다"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웠겠지요. 그래서 내놓은 것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에 이전한다", 이런 것인데 "의미 있는 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을 때 결국은 이것이 무안군이 군 공항을 받는 것이 의미 있는 진전이거든요. 과연 그런 상황이 언제 올 것이냐. 그렇다면 바꿔 이야기하면 "두 사람의 합의 자체가 실질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일종의 말장난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텅 빈 합의, 빈 만남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더군다나 무안군수가 빠진 상황에서 시장과 도지사 간 양자 합의였기 때문에 일단 무안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야 되고 양측의 어떤 조율 이러한 것들이라도 계속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오승용의 안구정화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정치권 소식 전달해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승용: 즐겁고 재밌게 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줘서 청취자 여러분 그래서 KBS 광주방송총국, 무등의 아침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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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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