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순천대, 단과대 폐지…지산학 캠퍼스 5곳 추진

입력 2023.12.19 (08:08) 수정 2023.12.19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가 글로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최근 단과대학을 폐지하는 대신 글로컬대학 특화 분야 스쿨을 신설하기로 학칙을 개정하고 순천, 광양, 고흥 3개 시군에 이른바 지산학 캠퍼스 설립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대 한 단과대학 앞에 설치된 표지석입니다.

내년 3월부터 이런 표지석이 순차적으로 사라집니다.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단과대학을 폐지하기로 최근 학칙을 개정했기 때문입니다.

순천대는 인문예술대와 사회과학대 등 7개 단과대학 가운데 약학대와 사범대만 남기고 5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글로컬대학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과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 첨단소재 3개 스쿨을 신설합니다.

[손영진/순천대 기획처장 : "기존의 단과대라고 하는 게 학과들의 연합 형태가 단과대였는데 그걸 허물고 저희가 특화 분야 중심으로 해서…."]

기존의 순천 본 캠퍼스 외에 전남 동부권 3개 시군에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이른바 '지산학 캠퍼스' 5곳도 신설합니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들과 캠퍼스 조성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신은숙/순천시 평생교육과장 :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해 거기에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게 될 텐데요. 교육 관련 공간도 함께 조성돼서…."]

순천대 졸업생들이 전남 동부권에 정주하는 비율은 45%, 대학 측은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졸업생 정주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단과대 폐지에 따른 학과 구조조정과 신입생 선발 방식 개편 과정 등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게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컬대학’ 순천대, 단과대 폐지…지산학 캠퍼스 5곳 추진
    • 입력 2023-12-19 08:08:07
    • 수정2023-12-19 08:39:53
    뉴스광장(광주)
[앵커]

지난달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가 글로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최근 단과대학을 폐지하는 대신 글로컬대학 특화 분야 스쿨을 신설하기로 학칙을 개정하고 순천, 광양, 고흥 3개 시군에 이른바 지산학 캠퍼스 설립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대 한 단과대학 앞에 설치된 표지석입니다.

내년 3월부터 이런 표지석이 순차적으로 사라집니다.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단과대학을 폐지하기로 최근 학칙을 개정했기 때문입니다.

순천대는 인문예술대와 사회과학대 등 7개 단과대학 가운데 약학대와 사범대만 남기고 5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글로컬대학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과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 첨단소재 3개 스쿨을 신설합니다.

[손영진/순천대 기획처장 : "기존의 단과대라고 하는 게 학과들의 연합 형태가 단과대였는데 그걸 허물고 저희가 특화 분야 중심으로 해서…."]

기존의 순천 본 캠퍼스 외에 전남 동부권 3개 시군에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이른바 '지산학 캠퍼스' 5곳도 신설합니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들과 캠퍼스 조성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신은숙/순천시 평생교육과장 :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해 거기에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게 될 텐데요. 교육 관련 공간도 함께 조성돼서…."]

순천대 졸업생들이 전남 동부권에 정주하는 비율은 45%, 대학 측은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졸업생 정주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단과대 폐지에 따른 학과 구조조정과 신입생 선발 방식 개편 과정 등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게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