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대신 수갑 받아라…마약 조직 잡는 페루 경찰의 ‘산타 작전’ [잇슈 SNS]

산타클로스하면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최근 페루의 한 주택가에서 대형 망치를 들고 대문을 부수는 이색 산타의 정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페루의 한 주택가에 산타로 분장한 남자와 일행이 나타났는데요.

어디 성탄절 파티라도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커다란 망치를 들고 한 가정집 문을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마약 유통 조직의 본거지였는데요.

페루 경찰 당국인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산타로 위장하고 본거지를 급습한 겁니다.

경찰 측에 따르면 특히 성탄절 시즌에는 산타 관련 분장이 흔해지기 때문에 마약 조직원들의 의심을 피하고 동네 주민에게도 작전을 들키지 않고자 이런 위장 작전을 쓴다는데요.

덕분에 이날 경찰은 마약 밀매범 2명을 체포하고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가루 봉지들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페루 경찰이 이렇게 특이한 방식으로 마약범을 소탕하는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성탄절에도 산타클로스와 엘프 분장을 하고 마약 유통 조직을 적발했고요.

올해 10월 핼러윈에는 공포영화의 악당 캐릭터들로 변장한 뒤 마을 핼러윈 축제에 자연스럽게 잠입해서 마약 판매상 일당을 검거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