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가뭄으로 ‘농업 마비’ 지경

입력 2023.12.29 (09:48) 수정 2024.01.02 (14: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지역이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레네 오리엔탈 지역의 농업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피레네산맥 사이에 위치한 피레네 오리엔탈.

12월 말인데도 이 지역 토양은 8월 중순처럼 메말라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역 관계자들은 거의 생태학적 재앙 상태라고 탄식합니다.

[앙리/수문학자 : "사실상 1년 반 동안 비가 충분히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지상과 지하의 수자원이 마비 상태에 빠졌어요."]

이 지역 농민들은 포도나무와 살구나무를 가뭄에서 살리기 위해 싸워 왔지만, 지난봄부터 시행 중인 물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2월 초까지 연장됐습니다.

[에릭/환경운동가 : "모든 차원에서 물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영장이 있는 빌라를 가질 수 있던 평온한 시절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피레네산맥이 서쪽의 비구름 유입을 막는 지리적 요인과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역 관계자들은 농업용 폐수를 재사용하고 해수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 남부, 가뭄으로 ‘농업 마비’ 지경
    • 입력 2023-12-29 09:48:24
    • 수정2024-01-02 14:17:44
    930뉴스
프랑스 남부지역이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레네 오리엔탈 지역의 농업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피레네산맥 사이에 위치한 피레네 오리엔탈.

12월 말인데도 이 지역 토양은 8월 중순처럼 메말라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역 관계자들은 거의 생태학적 재앙 상태라고 탄식합니다.

[앙리/수문학자 : "사실상 1년 반 동안 비가 충분히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지상과 지하의 수자원이 마비 상태에 빠졌어요."]

이 지역 농민들은 포도나무와 살구나무를 가뭄에서 살리기 위해 싸워 왔지만, 지난봄부터 시행 중인 물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2월 초까지 연장됐습니다.

[에릭/환경운동가 : "모든 차원에서 물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영장이 있는 빌라를 가질 수 있던 평온한 시절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피레네산맥이 서쪽의 비구름 유입을 막는 지리적 요인과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역 관계자들은 농업용 폐수를 재사용하고 해수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