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타오르는 용광로…이 시각 제철소

입력 2024.01.01 (09:45) 수정 2024.01.01 (1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해 첫 날에도 쉬지 않고 일터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1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제철소 용광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오늘도 그곳은 분주한가요?

[리포트]

네, 여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다섯 개 고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제1고로입니다.

흔히 '용광로'라고 불리는 고로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곳인데요.

제 뒤로, 그리고 발 아래로도 뜨거운 쇳물이 지나가고 있어서 고로의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고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초대형 고로인 만큼 상징성이 큰 장소입니다.

이 1고로에서만 하루에 쇳물 만 4천 톤을, 광양제철소 5개 고로를 합하면 모두 6만 톤을 만듭니다.

중형 자동차 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의 막대한 양의 쇳물입니다.

제철소 고로는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만큼 새해 첫 날인 오늘도 제철소와 협력업체 직원 등 만 6천여 명이 교대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철강업계는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변화도 요구받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전기로 건설에 투자하고, 전력 사용량을 아끼기 위한 설비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쉬지 않고 쇳물을 쏟아내는 용광로의 기운을 받아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돌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광양제철소 1고로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해 첫날, 타오르는 용광로…이 시각 제철소
    • 입력 2024-01-01 09:45:13
    • 수정2024-01-01 10:22:19
    930뉴스(광주)
[앵커]

새해 첫 날에도 쉬지 않고 일터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1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제철소 용광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오늘도 그곳은 분주한가요?

[리포트]

네, 여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다섯 개 고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제1고로입니다.

흔히 '용광로'라고 불리는 고로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곳인데요.

제 뒤로, 그리고 발 아래로도 뜨거운 쇳물이 지나가고 있어서 고로의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고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초대형 고로인 만큼 상징성이 큰 장소입니다.

이 1고로에서만 하루에 쇳물 만 4천 톤을, 광양제철소 5개 고로를 합하면 모두 6만 톤을 만듭니다.

중형 자동차 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의 막대한 양의 쇳물입니다.

제철소 고로는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만큼 새해 첫 날인 오늘도 제철소와 협력업체 직원 등 만 6천여 명이 교대 근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철강업계는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변화도 요구받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전기로 건설에 투자하고, 전력 사용량을 아끼기 위한 설비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쉬지 않고 쇳물을 쏟아내는 용광로의 기운을 받아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돌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광양제철소 1고로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