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전해진 지진 순간들…차량 들썩이고 석등 흔들려

입력 2024.01.03 (07:10) 수정 2024.01.04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처음으로 '진도 7'이 넘는 흔들림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시민들은 지진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신사를 찾은 사람들 머리 위로 나뭇가지가 쏟아지고...

어른 키보다 높은 석등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칩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은 경적 소리를 내며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 위 상황도 마찬가지.

[운전자 : "새떼 날아가는 거 봐. 아! 무너지고 있어. 가나자와 성 돌담이 무너졌어!"]

아스팔트 옆 보도 블록이 살아 움직이는 듯 물결처럼 출렁이고...

돌담을 무너뜨린 강력한 흔들림은 무서운 기세로 차량과 가옥을 뒤흔듭니다.

집 밖으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민은 극한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영상 촬영 남성 : "큰 일 났네. 괜찮아? 괜찮아? 창문에서 떨어져."]

비명을 지르며 다급하게 대피하는 시민들, 하지만 안심할 틈도 없이 곧바로 쓰나미, 지진해일 공포가 들이닥칩니다.

["이거 봐. 쓰나미야. (큰 일이네. 이거 도망치는 게 나아. (쓰나미가) 오고 있어.)"]

아비규환의 시간을 견딘 사람들은 "더한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소망을 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 과거 재해 영상 등 가짜 정보가 나돌기도 하면서, 일본 정부는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NS로 전해진 지진 순간들…차량 들썩이고 석등 흔들려
    • 입력 2024-01-03 07:10:44
    • 수정2024-01-04 15:48:52
    뉴스광장
[앵커]

이번 지진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처음으로 '진도 7'이 넘는 흔들림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시민들은 지진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신사를 찾은 사람들 머리 위로 나뭇가지가 쏟아지고...

어른 키보다 높은 석등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칩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은 경적 소리를 내며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 위 상황도 마찬가지.

[운전자 : "새떼 날아가는 거 봐. 아! 무너지고 있어. 가나자와 성 돌담이 무너졌어!"]

아스팔트 옆 보도 블록이 살아 움직이는 듯 물결처럼 출렁이고...

돌담을 무너뜨린 강력한 흔들림은 무서운 기세로 차량과 가옥을 뒤흔듭니다.

집 밖으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민은 극한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영상 촬영 남성 : "큰 일 났네. 괜찮아? 괜찮아? 창문에서 떨어져."]

비명을 지르며 다급하게 대피하는 시민들, 하지만 안심할 틈도 없이 곧바로 쓰나미, 지진해일 공포가 들이닥칩니다.

["이거 봐. 쓰나미야. (큰 일이네. 이거 도망치는 게 나아. (쓰나미가) 오고 있어.)"]

아비규환의 시간을 견딘 사람들은 "더한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소망을 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 과거 재해 영상 등 가짜 정보가 나돌기도 하면서, 일본 정부는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