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 전 심문 15분 만에 종료

입력 2024.01.04 (15:11) 수정 2024.0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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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를 급습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아직도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피의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심문은 오후 2시에 시작돼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앞서 김 씨는 심문 시간에 맞춰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곳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됐습니다.

그 동안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던 김 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하는 도중 이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며 "그걸 참고하면 된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심문이 끝나고 다시 호송차에 올라 타면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는데,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착한 뒤 울산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울산역에서 가까운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 답사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김 씨의 모습이 각종 개인방송 채널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심문을 마친 뒤 다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고,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옥천 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정운호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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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04 15:48:40
[앵커]

이재명 대표를 급습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아직도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피의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심문은 오후 2시에 시작돼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앞서 김 씨는 심문 시간에 맞춰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곳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됐습니다.

그 동안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던 김 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하는 도중 이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며 "그걸 참고하면 된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심문이 끝나고 다시 호송차에 올라 타면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는데,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착한 뒤 울산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울산역에서 가까운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 답사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김 씨의 모습이 각종 개인방송 채널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심문을 마친 뒤 다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고,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옥천 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정운호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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