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심장이 다시 뛴다

입력 2024.01.05 (21:48) 수정 2024.01.0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올해로 조성 50년을 맞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창원 국가산단의 현재와 앞으로 과제를 진단한 이번 주 토론경남 내용을 손원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입주기업 2천9백여 개.

11만 6천 명이 일하는 창원 국가산단.

반세기가 흐른 창원 국가산단은 어디쯤 와 있을까.

전문가들은 창원 국가산단이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0여 년 전 시작된 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홍진기/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2013년 조사에서) 활력 지수가 27개 산업단지 중 22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입주 기업들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설비 노후화와 인력 구조의 전환도 문제로 꼽힙니다.

[윤경재/KBS 기자 : "공정을 고도화하고 디지털화 같은 노력을 해야 할 텐데 당장 회사를 일군 창업자나 숙련 노동자들이 가진 기술을 전수할 인력이 없다 보니까…."]

과거와 같이 제조 기반만 집적된 것이 아니라 산학 연구기능과 창업 공간, 정주 기능을 묶어내는 것이 활력 있는 선진 산업 도시의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홍진기/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선진 산업도시의) 주요한 차이점은 뭐냐 하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산업지구 형태로서 삶과 일과 놀이가 같이 병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거죠."]

50년 된 국가산단과 2030년까지 조성될 제2 국가산단의 전략적인 공존을 미리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동찬/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 : "청년들의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제 국가산단 2.0과 기존의 산업단지를 잘 연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 산업의 접목,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도 창원 국가산단 재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조업 심장이 다시 뛴다
    • 입력 2024-01-05 21:48:48
    • 수정2024-01-05 22:06:28
    뉴스9(창원)
[앵커]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올해로 조성 50년을 맞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창원 국가산단의 현재와 앞으로 과제를 진단한 이번 주 토론경남 내용을 손원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입주기업 2천9백여 개.

11만 6천 명이 일하는 창원 국가산단.

반세기가 흐른 창원 국가산단은 어디쯤 와 있을까.

전문가들은 창원 국가산단이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0여 년 전 시작된 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홍진기/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2013년 조사에서) 활력 지수가 27개 산업단지 중 22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입주 기업들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설비 노후화와 인력 구조의 전환도 문제로 꼽힙니다.

[윤경재/KBS 기자 : "공정을 고도화하고 디지털화 같은 노력을 해야 할 텐데 당장 회사를 일군 창업자나 숙련 노동자들이 가진 기술을 전수할 인력이 없다 보니까…."]

과거와 같이 제조 기반만 집적된 것이 아니라 산학 연구기능과 창업 공간, 정주 기능을 묶어내는 것이 활력 있는 선진 산업 도시의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홍진기/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선진 산업도시의) 주요한 차이점은 뭐냐 하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산업지구 형태로서 삶과 일과 놀이가 같이 병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거죠."]

50년 된 국가산단과 2030년까지 조성될 제2 국가산단의 전략적인 공존을 미리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동찬/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 : "청년들의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제 국가산단 2.0과 기존의 산업단지를 잘 연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 산업의 접목,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도 창원 국가산단 재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