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신당 창당 속도

입력 2024.01.11 (15:18) 수정 2024.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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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잃어버린 본래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했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떠난 '원칙과 상식' 세 의원과도 협력할 뜻을 밝히면서, '제3지대 빅텐트'가 꾸려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선민 기자, 이낙연 전 대표 기자회견에서 탈당 이유를 밝혔죠?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이 '낮선 집'이 되었다고 말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지고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검찰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고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고 특권 없는 정치, 성역 없는 법치를 꼭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르면 14일 공동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오늘 기자회견 직전까지 민주당 내에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성명을 내고,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며 탈당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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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신당 창당 속도
    • 입력 2024-01-11 15:18:44
    • 수정2024-01-11 16:53:21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잃어버린 본래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했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떠난 '원칙과 상식' 세 의원과도 협력할 뜻을 밝히면서, '제3지대 빅텐트'가 꾸려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선민 기자, 이낙연 전 대표 기자회견에서 탈당 이유를 밝혔죠?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이 '낮선 집'이 되었다고 말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지고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검찰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고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고 특권 없는 정치, 성역 없는 법치를 꼭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르면 14일 공동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오늘 기자회견 직전까지 민주당 내에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성명을 내고,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며 탈당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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