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엘리트·MZ 탈북 증가…지난해 입국 탈북민 196명

입력 2024.01.19 (07:15) 수정 2024.01.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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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30세대로 젊은층의 탈북이었고, 외교관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도 10명 안팎으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연평도 서쪽 바다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던 어선 1척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9명의 북한 주민들이 집단 귀순한 겁니다.

[권영세/당시 통일부 장관/2023년 5월 24일 : "최근에는 해상을 통해 일가족이 탈북했는데 전원 자유 의사에 의한 귀순임을 확인했으며..."]

이 같은 해상 탈북을 포함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외교관과 해외 주재원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모두 10명 안팎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 종식으로 해외 파견 엘리트 계층의 본국 복귀가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해 복귀에 많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대와 30대, 이른바 'MZ 세대' 탈북민이 모두 9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양 출신 탈북민은 25명으로 12.8%나 됐는데, 이는 지금까지 국내 입국한 평양 출신 탈북민 비율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과거에는 주로 문제가 생겨서 나오는데, 이제는 문제가 생긴다기보다 사회에 대한 미래, 희망, 비전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세대들이죠."]

통일부는 앞으로 북한이 북중 국경을 개방해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이 증가할 가능성을 주시하며 국내 입국 탈북민 정착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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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엘리트·MZ 탈북 증가…지난해 입국 탈북민 1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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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9 0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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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30세대로 젊은층의 탈북이었고, 외교관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도 10명 안팎으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연평도 서쪽 바다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던 어선 1척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9명의 북한 주민들이 집단 귀순한 겁니다.

[권영세/당시 통일부 장관/2023년 5월 24일 : "최근에는 해상을 통해 일가족이 탈북했는데 전원 자유 의사에 의한 귀순임을 확인했으며..."]

이 같은 해상 탈북을 포함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외교관과 해외 주재원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모두 10명 안팎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 종식으로 해외 파견 엘리트 계층의 본국 복귀가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해 복귀에 많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대와 30대, 이른바 'MZ 세대' 탈북민이 모두 9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양 출신 탈북민은 25명으로 12.8%나 됐는데, 이는 지금까지 국내 입국한 평양 출신 탈북민 비율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과거에는 주로 문제가 생겨서 나오는데, 이제는 문제가 생긴다기보다 사회에 대한 미래, 희망, 비전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세대들이죠."]

통일부는 앞으로 북한이 북중 국경을 개방해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이 증가할 가능성을 주시하며 국내 입국 탈북민 정착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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