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하위 AI페퍼스…“승점 자판기 벗어나야”

입력 2024.01.30 (19:10) 수정 2024.01.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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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프로여자배구가 5라운드에 접어들었는데요.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AI페퍼스는 내일(31일) 수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올 시즌 사실상 최하위를 확정한 AI 페퍼스가 남은 5-6라운드에서 반등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이없는 실책으로 세트 포인트에 몰린 AI 페퍼스.

["받아 올리지를 못하는 리시브입니다."]

하지만 필립스의 블로킹으로 듀스로 이어지고

["블로킹입니다. 불씨를 살립니다."]

이어 야스민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끈질긴 수비로 31대 29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줄곧 앞서다 듀스에서 뒤집히고, 결국 4세트까지 내주면서 AI페퍼스는 17연패에 빠졌습니다.

현재 2승 22패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는 AI 페퍼스.

이번 시즌 국가대표 출신의 오지영 박정아 이고은 그리고 2순위 외국인 선수인 야스민까지...

멤버 구성은 훨씬 좋아졌지만 창단 첫 시즌만도 못한 성적입니다.

선두 다툼을 위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는 현대건설이 5라운드 첫 상대여서 역시 승리나 승점을 따내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야스민과 마지막 두 경기에서 화력을 자랑하며 부활한 박정아의 '필승 조합'.

그리고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남은 5-6라운드에서 발휘된다면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KBSN스포츠 해설위원 : "현재 페퍼의 큰 단점이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실력차이가 너무 커요.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 내야 하고요."]

특히 이번 시즌 사실상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없더라도 선수들 스스로 패배의식을 걷어내고 외국인 감독의 한국 배구 적응이 좀 더 원활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성적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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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최하위 AI페퍼스…“승점 자판기 벗어나야”
    • 입력 2024-01-30 19:10:15
    • 수정2024-01-30 19:31:32
    뉴스7(광주)
[앵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프로여자배구가 5라운드에 접어들었는데요.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AI페퍼스는 내일(31일) 수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올 시즌 사실상 최하위를 확정한 AI 페퍼스가 남은 5-6라운드에서 반등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이없는 실책으로 세트 포인트에 몰린 AI 페퍼스.

["받아 올리지를 못하는 리시브입니다."]

하지만 필립스의 블로킹으로 듀스로 이어지고

["블로킹입니다. 불씨를 살립니다."]

이어 야스민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끈질긴 수비로 31대 29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줄곧 앞서다 듀스에서 뒤집히고, 결국 4세트까지 내주면서 AI페퍼스는 17연패에 빠졌습니다.

현재 2승 22패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는 AI 페퍼스.

이번 시즌 국가대표 출신의 오지영 박정아 이고은 그리고 2순위 외국인 선수인 야스민까지...

멤버 구성은 훨씬 좋아졌지만 창단 첫 시즌만도 못한 성적입니다.

선두 다툼을 위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는 현대건설이 5라운드 첫 상대여서 역시 승리나 승점을 따내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야스민과 마지막 두 경기에서 화력을 자랑하며 부활한 박정아의 '필승 조합'.

그리고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남은 5-6라운드에서 발휘된다면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KBSN스포츠 해설위원 : "현재 페퍼의 큰 단점이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실력차이가 너무 커요.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 내야 하고요."]

특히 이번 시즌 사실상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없더라도 선수들 스스로 패배의식을 걷어내고 외국인 감독의 한국 배구 적응이 좀 더 원활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성적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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