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드라마!…9년 전 아픔도 제대로 설욕

입력 2024.02.03 (21:18) 수정 2024.0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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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번의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이번에도 후반전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 집념이 빛났습니다.

태극전사들이 아시안컵 8강 전에서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카타르 도하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얼굴에 그린 외국인까지 응원에 가세하며 홈경기 같은 압도적인 응원전이 펼쳐진 호주와의 8강전.

대표팀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오히려 전반 막판 호주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탈락 위기의 팀을 구해낸 건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4명의 수비를 뚫는 월드클래스 드리블로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성공시켜 승부는 또다시 연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장 직전, 자유분방하게 선 호주 대표팀과 달리 우리대표팀은 어깨동무를 하고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주 중계방송 : "센세이셔널한 프리킥입니다. 손흥민이 한국을 4강으로 이끕니다."]

4경기 연속 후반 추가 시간 득점 이라는 집념의 기록으로 만든 4강!

2015년 결승에서 호주에 패한 아쉬움을 갚은 대표팀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렇게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한번 더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너무 감명받았습니다."]

[아널드/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 "매우 힘듭니다. 우리는 90분 동안 정말 잘했습니다.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내줄때까지는 분명 그랬습니다."]

9년 전 아픔을 제대로 앙갚음한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요르단과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리턴 매치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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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한 번의 드라마!…9년 전 아픔도 제대로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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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03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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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번의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이번에도 후반전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 집념이 빛났습니다.

태극전사들이 아시안컵 8강 전에서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카타르 도하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얼굴에 그린 외국인까지 응원에 가세하며 홈경기 같은 압도적인 응원전이 펼쳐진 호주와의 8강전.

대표팀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오히려 전반 막판 호주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탈락 위기의 팀을 구해낸 건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4명의 수비를 뚫는 월드클래스 드리블로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성공시켜 승부는 또다시 연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장 직전, 자유분방하게 선 호주 대표팀과 달리 우리대표팀은 어깨동무를 하고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주 중계방송 : "센세이셔널한 프리킥입니다. 손흥민이 한국을 4강으로 이끕니다."]

4경기 연속 후반 추가 시간 득점 이라는 집념의 기록으로 만든 4강!

2015년 결승에서 호주에 패한 아쉬움을 갚은 대표팀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렇게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한번 더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너무 감명받았습니다."]

[아널드/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 "매우 힘듭니다. 우리는 90분 동안 정말 잘했습니다.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내줄때까지는 분명 그랬습니다."]

9년 전 아픔을 제대로 앙갚음한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요르단과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리턴 매치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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