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광란의 심야 질주 20분

입력 2005.10.19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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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술김에 남의차를 훔쳐 도심을 질주한 사람때문에 차량 석대가 부서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기 음주운전한 차가 차량들 들이받고 뺑소니 하고 도망갔거든요"

어젯밤 10시 20분쯤. 뺑소니 사고가 났다는 다급한 신고가 112로 들어옵니다.

승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승객 2명이 타고 있던 영업용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승합차는 그러나 우측 방향으로 2킬로미터를 더 내달렸고, 이번에는 크게 우회전을 하려다가 맞은 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엘란트라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녹취> 피해 승용차 운전자 : "무서운 속도로 오다가 별안간 우측으로 확 꺾어들어오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3대와 견인차들로 길목을 차단했지만 이 승합차는 이곳도 단숨에 돌파합니다.

<인터뷰>최종도 (순경/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차가 레커차를 들이받으려 하니깐 레커차가 피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심을 헤집던 승합차의 영화같은 질주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에 막히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20분 만에 차량 석 대가 부서지고 7명이나 다쳤습니다.

<녹취>방모 씨 (피의자): "시동 걸려 있기에 그냥 술김에 몰았다."

운전면허도 없던 방 씨는 검거 당시 혈중알콜농도 0.151%의 만취상태였습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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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광란의 심야 질주 20분
    • 입력 2005-10-19 21:18: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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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술김에 남의차를 훔쳐 도심을 질주한 사람때문에 차량 석대가 부서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기 음주운전한 차가 차량들 들이받고 뺑소니 하고 도망갔거든요" 어젯밤 10시 20분쯤. 뺑소니 사고가 났다는 다급한 신고가 112로 들어옵니다. 승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승객 2명이 타고 있던 영업용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승합차는 그러나 우측 방향으로 2킬로미터를 더 내달렸고, 이번에는 크게 우회전을 하려다가 맞은 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엘란트라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녹취> 피해 승용차 운전자 : "무서운 속도로 오다가 별안간 우측으로 확 꺾어들어오는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3대와 견인차들로 길목을 차단했지만 이 승합차는 이곳도 단숨에 돌파합니다. <인터뷰>최종도 (순경/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차가 레커차를 들이받으려 하니깐 레커차가 피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심을 헤집던 승합차의 영화같은 질주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에 막히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20분 만에 차량 석 대가 부서지고 7명이나 다쳤습니다. <녹취>방모 씨 (피의자): "시동 걸려 있기에 그냥 술김에 몰았다." 운전면허도 없던 방 씨는 검거 당시 혈중알콜농도 0.151%의 만취상태였습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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