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광주 서구을 민주당 공천 잔혹사…본선보다 경선 후보 토론회 절실”
입력 2024.02.07 (13:46)
수정 2024.02.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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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 김광진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HXZeD4pco3o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민주당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광주 서구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결정했지요. 지난 월요일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가 서구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하면서 후보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김광진 광주 서구을 예비 후보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진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이하 김광진): 안녕하십니까? 김광진입니다.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가 어제 일부 발표가 되었습니다. 광주는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역 국회의원 일대일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진: 8곳 중에서 서구을은 전략지니까 제외하더라도 7곳이 있는데요. 7곳 중에서 3군데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나머지 지역들도 일정 정도는 다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곳만 발표하는 것은 조금 이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있고요. 또 3곳을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과 일대일 구도로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괜찮은 후보들이 여러 분이 계신 지역구가 있었는데, 지지율이 괜찮게 나오는. 그런데 아예 일대일로 한 것은 사실 현역에 불리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들이 다들 신인 가산점이나 여성 가산점들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있고 또 정진욱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심의에 있어서 감점 사항을 제거해 주기까지 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인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진 1차 경합의 발표이긴 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워낙 현역 분들이 가지고 있는 조직세나 여러 힘들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다른 지역구는 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저희가 예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요.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 같고 또 특히 광주전남이라고 하는 곳은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해 봐야 되는 측면도 있고 또 이낙연 신당이든, 조국 신당이든 최근에는 연합 정당으로서의 비례 정당까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변수 안에서 할 수 있는 카드를 남겨 놓으려고 중앙당이 고민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윤주성: 이른바 공천 배제된 일부 후보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특히 광주 동남갑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노형욱 전 장관이 컷오프가 됐는데 이와 관련해서 검찰 정권 탄생의 책임론이 제기됐어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본인의 선거법상의 어떤 문제가 하나 있기는 있습니다. 학력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풀려져서 책에 쓰였다고 하는 것인데. "고시 출신에 장관까지 지내신 분이 학교를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했느냐, 수료한 것으로 했냐"가 당락에는 크게 변수는 없을 문제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검찰 정권의 탄생이라고 하는 것이 국토부 장관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느냐" 보면 사실 좀 멀리 있고 그것을 다른 질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것이 무슨 잘못인 것이라고 하는 평가가 된다"면 그것은 민주당에게는 좋은 길은 아니다. 지난 대선 0.7%로 진 선거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서는 더 많은 사람을 플러스 시켜내야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의 좋은 인재들이 그동안 민주당의 큰 주축이기도 했고 틀이기도 했습니다. 더 크게 하나 되는 민주당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다른 후보들도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 김광진: 공천이라는 것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시군 의원 선거를 해도 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모든 사람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 고민하는 반응이 있는데요.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중앙당이 이런 결정을 내리면 "낙선한 후보나 지역의 유권자들, 지지자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중앙당이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로 이렇습니다"라고 하는 "해명과 설명을 해주는 것이 온당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윤주성: 광주 서구을이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유일하게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확정된 것인가요?
◆ 김광진: 네. 전략 선거구로 확정된 것은 1월 15일입니다. 전국 17개 선거구가 그렇게 정해졌고 또 최근 3개가 늘어서 20곳이 전략 선거구가 됐고요. 이 문제는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선거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고 그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혹은 현역 의원이 탈당을 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에 일괄적으로 발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2차 발표를 할 때 현역 지역구 중에서 몇 군데는 더 중앙당이 전략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발표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지역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앞서 1월 15일에 일괄로 발표했던 것은 어떤 평가를 통해서 내려진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의 규정상 일괄적으로 지역위원장, 저희 같은 경우 "양향자 의원이 탈당해서 나간 지역이기 때문에 비어 있는 자리어서 일단 중앙당이 고민을 할 수 있는 카드로 쓰겠습니다"라고 하는 선언인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조만간 다른 결정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만약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을 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 김광진: 전략 공천의 방식이라는 것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울에서 누군가가 내려와서 갑자기 꽂히는 방법의 전략 공천이 있고요. 그리고 지난주에 저희가 남양주와 논산 같은 경우는 전략공천으로 묶여 있는데 일반경선으로 풀어줬습니다. 그런 것처럼 현재 입후보하고 있는 후보들이 다시 경선을 할 수 있게 풀어주는 경우가 다수 있고요. 또 "이 중에서 몇 명만 경선을 해라"라고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지가 중앙당에서 나와야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지금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서 민주당에서는 양부남, 김경만 예비 후보가 함께 경쟁을 하고 있잖아요. 이분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광진: 김경만 의원 같은 경우는 경선을 하자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을 하고 계시고, 또 지지자분들도 관련해서 중앙당에 입장을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요. 양부남 후보는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특별히 하지 않으셨고 다만 "전략 선거구가 된 것은 당헌·당규상 받아들인다"고 하는 정도의 입장은 내 주셨습니다.
◇ 윤주성: 참고로 "양부남, 김경만 예비 후보가 전략 공천과 관련해 저희 방송에 출연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략 공천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김광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전략 공천 부분은 후보의 문제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당헌·당규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냐, 아니냐"를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당규상 절차를 가는 것이지요. 다만 "그 이후의 결정을 지역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시는 것이 중앙당에게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 윤주성: 최근 기자회견 열어서 관련해서 입장을 밝히기도 하셨잖아요. "전략 공천을 하면 지역민들의 어떤 선택권이 제한된다" 이런 내용이 핵심인가요?
◆ 김광진: 특히나 서구을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난 19대 선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요. 19대 때 통합진보당과 연합 공천을 하면서 무공천을 했었고. 그렇게 당선된 통합진보당 의원이 중간에 의원직을 상실해서 나갔고요. 그러고는 보궐선거로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었고. 20대 총선에는 전략공천을 또 해봤는데 그때도 패배했습니다. 그러고는 21대 총선 때 20대 때 전략공천 했던 분이 당선은 되셨는데 중간에 또 탈당해서 나가 버리셨지요. 끊임없이 민주당의 순환이 이루어졌고 "지역민의 선택권이 박탈당한 상태로 한 10여 년이 넘게 있다 보니까 지역 분들께서 그리고 지역의 당원분들께서 이번에는 우리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는 요구가 많으셨고 그 입장을 제가 중앙당에 한 번 더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윤주성: 관련해서 추가 질문을 드리자면 양향자 의원이 용인갑 출마를 최근에 선언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광진: 정치인이 자기가 원하는 선거구로 가는 것을 뭐라고 탓하겠습니까만 "지역민에게 예의는 아니신 것 같다"고 하는 생각은 들고 특히나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서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의원이 되셨는데 중간에 나가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납득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는데 가셔서는 어떻게 되실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최근 "14만 서구을 지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선택권 그리고 경선 원칙이 지켜지는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지역위원회와 언론사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개최의 필요성을 주장하셨는데요. 이 같은 과정이 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광진: 사실 이것은 전략 지역이 돼서 문제가 아니고 제가 꼭 방송사나 언론사에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인데요. 특히 광주전남처럼 특정 정당이 영향력이 센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본선보다 경선에서 좋은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선 선거와 관련해서는 후보별 토론회가 법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선 토론회는 법상 정해져 있지도 않고 당에서 그 일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은 그냥 건물에 붙어 있는 외벽의 이름 세 자만으로 저 사람이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고민을 지역과 함께하고 있고라고 하는 부분을 잘 알지 못하고 선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조직선거화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구나 광주전남처럼 특정 정당이 중심이 되는 지역과 같은 경우에서는 지역 경선에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고요. 특히 저희 같은 경우에는 바로 경선 절차가 돌입하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서구을만이라도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혹은 언론사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펼쳐서 좋은 후보를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입니다.
◇ 윤주성: 말씀을 들어보면 "기존의 어떤 방식이나 관행으로는 어떤 후보가 더 공천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신 것인가요?
◆ 김광진: 사실 점점 당 중심의 경선이 되다 보면 결과론적으로 전체 시민들의 요구와 맞지 않는 후보가 선택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꼭 특별히 서구을의 문제나 광주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 정당의 문제로 귀결되기도 하는데요. 우리 지역구가 100이라고 보면 그중에 투표를 한 50% 정도 하시지 않습니까? 그중에 민주당의 당원이거나 지지하는 분이 그중에 반 정도 되실 것이에요. 그중에서도 투표를 하시는 분들은 반 정도밖에 안 되고. 후보가 두세 명이면 그중에서 반만 저를 지지하십니다. 그러면 전체 유권자 중 한 10%의 지지를 가지고 민주당의 후보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체 100의 시민을 대변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점점 이 괴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경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훨씬 더 당 중심의 요구들을 발언해야 되는 상태의 측면, 이 갭 차를 줄여나가려면 "다수의 시민들에게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그리고 선거에 관심을 갖게 해드리는 것이 유권자의 뜻과 실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윤주성: 설 연휴 이후에 공천 심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인데요. 결과가 발표가 되면 공천 배제된 일부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연쇄 탈당을 하거나 혹은 제3 지대 신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후보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저희는 2차까지 발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2월 말이나 3월 초쯤이 되어야 서구을 지역은 발표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들의 후보같은 경우에는 여러 변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납득할 만한 이유와 사유가 소명이 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각자 인생이 달린 문제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저렇게가 옳다 그르다"고 하는 것을 평가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당원들에게 말씀하셨던 여러 측면이 있고 또 앞으로의 여러 정치적인 흐름이 긴 생명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고민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윤주성: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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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 김광진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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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민주당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광주 서구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결정했지요. 지난 월요일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가 서구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하면서 후보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김광진 광주 서구을 예비 후보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진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이하 김광진): 안녕하십니까? 김광진입니다.
◇ 윤주성: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가 어제 일부 발표가 되었습니다. 광주는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역 국회의원 일대일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김광진: 8곳 중에서 서구을은 전략지니까 제외하더라도 7곳이 있는데요. 7곳 중에서 3군데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나머지 지역들도 일정 정도는 다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곳만 발표하는 것은 조금 이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있고요. 또 3곳을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과 일대일 구도로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괜찮은 후보들이 여러 분이 계신 지역구가 있었는데, 지지율이 괜찮게 나오는. 그런데 아예 일대일로 한 것은 사실 현역에 불리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들이 다들 신인 가산점이나 여성 가산점들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있고 또 정진욱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심의에 있어서 감점 사항을 제거해 주기까지 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인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진 1차 경합의 발표이긴 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워낙 현역 분들이 가지고 있는 조직세나 여러 힘들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다른 지역구는 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저희가 예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요.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 같고 또 특히 광주전남이라고 하는 곳은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해 봐야 되는 측면도 있고 또 이낙연 신당이든, 조국 신당이든 최근에는 연합 정당으로서의 비례 정당까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변수 안에서 할 수 있는 카드를 남겨 놓으려고 중앙당이 고민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윤주성: 이른바 공천 배제된 일부 후보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특히 광주 동남갑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노형욱 전 장관이 컷오프가 됐는데 이와 관련해서 검찰 정권 탄생의 책임론이 제기됐어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본인의 선거법상의 어떤 문제가 하나 있기는 있습니다. 학력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풀려져서 책에 쓰였다고 하는 것인데. "고시 출신에 장관까지 지내신 분이 학교를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했느냐, 수료한 것으로 했냐"가 당락에는 크게 변수는 없을 문제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검찰 정권의 탄생이라고 하는 것이 국토부 장관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느냐" 보면 사실 좀 멀리 있고 그것을 다른 질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것이 무슨 잘못인 것이라고 하는 평가가 된다"면 그것은 민주당에게는 좋은 길은 아니다. 지난 대선 0.7%로 진 선거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서는 더 많은 사람을 플러스 시켜내야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의 좋은 인재들이 그동안 민주당의 큰 주축이기도 했고 틀이기도 했습니다. 더 크게 하나 되는 민주당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다른 후보들도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 김광진: 공천이라는 것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시군 의원 선거를 해도 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모든 사람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 고민하는 반응이 있는데요.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중앙당이 이런 결정을 내리면 "낙선한 후보나 지역의 유권자들, 지지자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중앙당이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로 이렇습니다"라고 하는 "해명과 설명을 해주는 것이 온당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윤주성: 광주 서구을이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유일하게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확정된 것인가요?
◆ 김광진: 네. 전략 선거구로 확정된 것은 1월 15일입니다. 전국 17개 선거구가 그렇게 정해졌고 또 최근 3개가 늘어서 20곳이 전략 선거구가 됐고요. 이 문제는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선거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고 그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혹은 현역 의원이 탈당을 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에 일괄적으로 발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2차 발표를 할 때 현역 지역구 중에서 몇 군데는 더 중앙당이 전략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발표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지역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앞서 1월 15일에 일괄로 발표했던 것은 어떤 평가를 통해서 내려진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의 규정상 일괄적으로 지역위원장, 저희 같은 경우 "양향자 의원이 탈당해서 나간 지역이기 때문에 비어 있는 자리어서 일단 중앙당이 고민을 할 수 있는 카드로 쓰겠습니다"라고 하는 선언인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조만간 다른 결정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만약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을 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 김광진: 전략 공천의 방식이라는 것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울에서 누군가가 내려와서 갑자기 꽂히는 방법의 전략 공천이 있고요. 그리고 지난주에 저희가 남양주와 논산 같은 경우는 전략공천으로 묶여 있는데 일반경선으로 풀어줬습니다. 그런 것처럼 현재 입후보하고 있는 후보들이 다시 경선을 할 수 있게 풀어주는 경우가 다수 있고요. 또 "이 중에서 몇 명만 경선을 해라"라고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지가 중앙당에서 나와야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지금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서 민주당에서는 양부남, 김경만 예비 후보가 함께 경쟁을 하고 있잖아요. 이분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광진: 김경만 의원 같은 경우는 경선을 하자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을 하고 계시고, 또 지지자분들도 관련해서 중앙당에 입장을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요. 양부남 후보는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특별히 하지 않으셨고 다만 "전략 선거구가 된 것은 당헌·당규상 받아들인다"고 하는 정도의 입장은 내 주셨습니다.
◇ 윤주성: 참고로 "양부남, 김경만 예비 후보가 전략 공천과 관련해 저희 방송에 출연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략 공천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김광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전략 공천 부분은 후보의 문제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당헌·당규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냐, 아니냐"를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당규상 절차를 가는 것이지요. 다만 "그 이후의 결정을 지역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시는 것이 중앙당에게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 윤주성: 최근 기자회견 열어서 관련해서 입장을 밝히기도 하셨잖아요. "전략 공천을 하면 지역민들의 어떤 선택권이 제한된다" 이런 내용이 핵심인가요?
◆ 김광진: 특히나 서구을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난 19대 선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요. 19대 때 통합진보당과 연합 공천을 하면서 무공천을 했었고. 그렇게 당선된 통합진보당 의원이 중간에 의원직을 상실해서 나갔고요. 그러고는 보궐선거로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었고. 20대 총선에는 전략공천을 또 해봤는데 그때도 패배했습니다. 그러고는 21대 총선 때 20대 때 전략공천 했던 분이 당선은 되셨는데 중간에 또 탈당해서 나가 버리셨지요. 끊임없이 민주당의 순환이 이루어졌고 "지역민의 선택권이 박탈당한 상태로 한 10여 년이 넘게 있다 보니까 지역 분들께서 그리고 지역의 당원분들께서 이번에는 우리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는 요구가 많으셨고 그 입장을 제가 중앙당에 한 번 더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윤주성: 관련해서 추가 질문을 드리자면 양향자 의원이 용인갑 출마를 최근에 선언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광진: 정치인이 자기가 원하는 선거구로 가는 것을 뭐라고 탓하겠습니까만 "지역민에게 예의는 아니신 것 같다"고 하는 생각은 들고 특히나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서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의원이 되셨는데 중간에 나가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납득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는데 가셔서는 어떻게 되실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최근 "14만 서구을 지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선택권 그리고 경선 원칙이 지켜지는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지역위원회와 언론사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개최의 필요성을 주장하셨는데요. 이 같은 과정이 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광진: 사실 이것은 전략 지역이 돼서 문제가 아니고 제가 꼭 방송사나 언론사에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인데요. 특히 광주전남처럼 특정 정당이 영향력이 센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본선보다 경선에서 좋은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선 선거와 관련해서는 후보별 토론회가 법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선 토론회는 법상 정해져 있지도 않고 당에서 그 일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은 그냥 건물에 붙어 있는 외벽의 이름 세 자만으로 저 사람이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고민을 지역과 함께하고 있고라고 하는 부분을 잘 알지 못하고 선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조직선거화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구나 광주전남처럼 특정 정당이 중심이 되는 지역과 같은 경우에서는 지역 경선에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고요. 특히 저희 같은 경우에는 바로 경선 절차가 돌입하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서구을만이라도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혹은 언론사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펼쳐서 좋은 후보를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입니다.
◇ 윤주성: 말씀을 들어보면 "기존의 어떤 방식이나 관행으로는 어떤 후보가 더 공천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신 것인가요?
◆ 김광진: 사실 점점 당 중심의 경선이 되다 보면 결과론적으로 전체 시민들의 요구와 맞지 않는 후보가 선택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꼭 특별히 서구을의 문제나 광주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 정당의 문제로 귀결되기도 하는데요. 우리 지역구가 100이라고 보면 그중에 투표를 한 50% 정도 하시지 않습니까? 그중에 민주당의 당원이거나 지지하는 분이 그중에 반 정도 되실 것이에요. 그중에서도 투표를 하시는 분들은 반 정도밖에 안 되고. 후보가 두세 명이면 그중에서 반만 저를 지지하십니다. 그러면 전체 유권자 중 한 10%의 지지를 가지고 민주당의 후보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체 100의 시민을 대변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점점 이 괴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경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훨씬 더 당 중심의 요구들을 발언해야 되는 상태의 측면, 이 갭 차를 줄여나가려면 "다수의 시민들에게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그리고 선거에 관심을 갖게 해드리는 것이 유권자의 뜻과 실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윤주성: 설 연휴 이후에 공천 심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인데요. 결과가 발표가 되면 공천 배제된 일부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연쇄 탈당을 하거나 혹은 제3 지대 신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후보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광진: 저희는 2차까지 발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2월 말이나 3월 초쯤이 되어야 서구을 지역은 발표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들의 후보같은 경우에는 여러 변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납득할 만한 이유와 사유가 소명이 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각자 인생이 달린 문제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저렇게가 옳다 그르다"고 하는 것을 평가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당원들에게 말씀하셨던 여러 측면이 있고 또 앞으로의 여러 정치적인 흐름이 긴 생명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고민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윤주성: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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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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