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반발 확산…민주당, ‘범진보 진영’에 선거 연합 제안

입력 2024.02.08 (21:33) 수정 2024.02.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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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설 인사에 나섰는데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이 제기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명계가 연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의 총선 출마를 반대하자 이에 맞선 친문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귀성객 인사에 나섰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희망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을 앞두고 지도부가 민심 잡기에 열중하는 사이 당 내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놓고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대표적 친명계인 안민석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고위 참모들의 총선 출마는 염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비서실장 그런 분들은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되죠."]

친문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침묵하고 있는 당 지도부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은 되고 문재인은 안 되는 상황이 이상하잖아요. 친명은 되고 친문은 안 된다? 그래 가지고 총선 이길 수 있을까요?"]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과 관련해선 범진보 진영에 선거연합 구성을 제안하면서 총선 공동 공약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을 서둘러 협상하자고 했습니다.

제3지대에서는 '빅텐트' 구성을 위한 2차 원탁회의가 열렸지만 당명과 지도 체제 등을 놓고 이견이 커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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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반발 확산…민주당, ‘범진보 진영’에 선거 연합 제안
    • 입력 2024-02-08 21:33:31
    • 수정2024-02-08 2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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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설 인사에 나섰는데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이 제기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명계가 연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의 총선 출마를 반대하자 이에 맞선 친문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귀성객 인사에 나섰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희망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을 앞두고 지도부가 민심 잡기에 열중하는 사이 당 내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놓고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대표적 친명계인 안민석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고위 참모들의 총선 출마는 염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비서실장 그런 분들은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되죠."]

친문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침묵하고 있는 당 지도부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은 되고 문재인은 안 되는 상황이 이상하잖아요. 친명은 되고 친문은 안 된다? 그래 가지고 총선 이길 수 있을까요?"]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과 관련해선 범진보 진영에 선거연합 구성을 제안하면서 총선 공동 공약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을 서둘러 협상하자고 했습니다.

제3지대에서는 '빅텐트' 구성을 위한 2차 원탁회의가 열렸지만 당명과 지도 체제 등을 놓고 이견이 커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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