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발 움직임 본격화…오늘밤 전공의 총회

입력 2024.02.12 (14:02) 수정 2024.02.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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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천 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밤, 임시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합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들도 집단행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호소하면서도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유지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 밤 임시총회를 엽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대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 병원 전공의 대부분은 이미 집단행동 참여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휴업이나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경우 현장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응급의학 전문의들도 집단행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현장을 떠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시도 단위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15일 총궐기대회에 이어 17일엔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총회를 앞두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SNS를 통해 의대 증원은 의료 체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지난 8일 :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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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 반발 움직임 본격화…오늘밤 전공의 총회
    • 입력 2024-02-12 14:02:18
    • 수정2024-02-12 1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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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천 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밤, 임시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합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들도 집단행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호소하면서도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유지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 밤 임시총회를 엽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대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 병원 전공의 대부분은 이미 집단행동 참여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휴업이나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경우 현장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응급의학 전문의들도 집단행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현장을 떠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시도 단위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15일 총궐기대회에 이어 17일엔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총회를 앞두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SNS를 통해 의대 증원은 의료 체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지난 8일 :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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