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만에 돌아온 ‘북관대첩비’

입력 2005.10.20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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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에 약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던 임진왜란 승전기념비 북관대첩비가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행사때 일반에 공개됩니다.
<리포트>
일본에 강제로 옮겨진지, 꼭 100년 만에, 북관대첩비가 고국품에 돌아왔습니다.

컨테이너에 담겨 계류장에 내려진 북관대첩비는 국방부 의장단의 엄숙한 호위 속에서 고국 귀환을 기념하는 안착의식을 가졌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북관대첩비가 발견된 후, 20여년을 하루같이 끈질긴 반환운동을 벌여온 민간단체 대표들은 마침내 이뤄진 귀환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특히, 비석 반환을 거부한 야스쿠니 신사와 수년동안 어려운 협상끝에 반환을 성사키신 초산 스님의 감회는 더욱 깊습니다.

<인터뷰> 초산 스님: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그게 내 소감입니다. 백 년만에 북관대첩비가 돌아오는 이런 기쁨을 맞이했거든요."

안착식이 끝난 후, 북관대첩비는 경찰의 대대적인 호위를 받으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북관대첩비는 오는 2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내년쯤, 원래 비석이 있던 북한으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인터뷰>유홍준 (문화재청장): "북관대첩비는 민에서 반환운동을 시작해 관이 도와줘 돌려받게 된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외규장각 의궤 등 해외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모두 7만 4천여점입니다.

마침내 되찾은 북관대첩비는, 반출문화재 환수의 어려움은 물론, 그 가능성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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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 만에 돌아온 ‘북관대첩비’
    • 입력 2005-10-20 21:01: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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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에 약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던 임진왜란 승전기념비 북관대첩비가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행사때 일반에 공개됩니다. <리포트> 일본에 강제로 옮겨진지, 꼭 100년 만에, 북관대첩비가 고국품에 돌아왔습니다. 컨테이너에 담겨 계류장에 내려진 북관대첩비는 국방부 의장단의 엄숙한 호위 속에서 고국 귀환을 기념하는 안착의식을 가졌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북관대첩비가 발견된 후, 20여년을 하루같이 끈질긴 반환운동을 벌여온 민간단체 대표들은 마침내 이뤄진 귀환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특히, 비석 반환을 거부한 야스쿠니 신사와 수년동안 어려운 협상끝에 반환을 성사키신 초산 스님의 감회는 더욱 깊습니다. <인터뷰> 초산 스님: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그게 내 소감입니다. 백 년만에 북관대첩비가 돌아오는 이런 기쁨을 맞이했거든요." 안착식이 끝난 후, 북관대첩비는 경찰의 대대적인 호위를 받으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북관대첩비는 오는 2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내년쯤, 원래 비석이 있던 북한으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인터뷰>유홍준 (문화재청장): "북관대첩비는 민에서 반환운동을 시작해 관이 도와줘 돌려받게 된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외규장각 의궤 등 해외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모두 7만 4천여점입니다. 마침내 되찾은 북관대첩비는, 반출문화재 환수의 어려움은 물론, 그 가능성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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