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능 속 내신 시험 들쭉날쭉

입력 2005.10.20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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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고교에서 편법적인 내신관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지난해 2학기에 치러진 고3 학생들의 성적 통계표입니다.

학기초에 본 실력고사의 작문과 수학,영어의 반평균 성적이 졸업고사의 성적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똑같습니다.

학기중간에 졸업고사 국,영,수 시험을 보지않고 대신 학기초 실력고사 점수로 대체한 것입니다.

<녹취>해당학교장: "사실 편법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아이들이 고3때 시험보는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수능에 대비할 시간을 벌은 셈이지만 결국 주요과목의 2학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3 2학기 중간고사에서 주요과목시험을 한달 가량 앞당겨 치렀습니다.

<녹취>00고등학교 3학년생: "(중간고사에서 작문하고 영어2하고 수학2는 시험을 봤어요?) 안봤는데요."

학기초로 앞당겨 치르는 고3 중간고사는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녹취>XX 고등학교장: "다른 학교도 다 한다... "

<녹취>한만중 (전교조 대변인): "입시만능주의가 낳은 폐해로 인해서 다른학교 학생들에 비해 먼저 시험을 봄으로써 공교육 파행을 초래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일선학교들의 고사 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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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능 속 내신 시험 들쭉날쭉
    • 입력 2005-10-20 21:15: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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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고교에서 편법적인 내신관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지난해 2학기에 치러진 고3 학생들의 성적 통계표입니다. 학기초에 본 실력고사의 작문과 수학,영어의 반평균 성적이 졸업고사의 성적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똑같습니다. 학기중간에 졸업고사 국,영,수 시험을 보지않고 대신 학기초 실력고사 점수로 대체한 것입니다. <녹취>해당학교장: "사실 편법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아이들이 고3때 시험보는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수능에 대비할 시간을 벌은 셈이지만 결국 주요과목의 2학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3 2학기 중간고사에서 주요과목시험을 한달 가량 앞당겨 치렀습니다. <녹취>00고등학교 3학년생: "(중간고사에서 작문하고 영어2하고 수학2는 시험을 봤어요?) 안봤는데요." 학기초로 앞당겨 치르는 고3 중간고사는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녹취>XX 고등학교장: "다른 학교도 다 한다... " <녹취>한만중 (전교조 대변인): "입시만능주의가 낳은 폐해로 인해서 다른학교 학생들에 비해 먼저 시험을 봄으로써 공교육 파행을 초래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일선학교들의 고사 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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