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텐트’ 개혁신당 본격 행보…충청권 판세 영향은?

입력 2024.02.14 (19:06) 수정 2024.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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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지대가 뭉쳐 새로 출범한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역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층이 비교적 많은 충청권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기대와 지역 기반이나 정체성이 약해 바람몰이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전격적인 제3지대 통합을 선언하고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힌 개혁신당.

양당의 견제를 의식하며 선명한 야당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공동대표 : "개혁신당은 위장결혼을 한 것이 아닙니다. 개의 머리 위에 씌워진 양의 머리를 벗겨 내는 그런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역 의원은 아직 4명.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지 상징적인 지역 거점을 공략할지, 선거 전략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현 지역구와 서울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낸다면 충청권에서 승산이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종민/개혁신당 최고위원 :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요. 충청권이 양쪽에 다 마음을 많이 못 주고 있습니다. 좋은 인물만 나오면 제3지대 신당 바람이 불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반면 이념과 정체성이 서로 다른 4개 세력이 합친 만큼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동 대표 체제인 데다, 지역 민심을 끌어당길 구심점이 확실치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용화/정치평론가 : "정치 혁신, 새로운 모델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세력과 지지세를 모아내야 하는데 개혁신당은 아직도 그런 점에 대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여기에 충청권에서는 지역 기반이 아닌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도 개혁신당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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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텐트’ 개혁신당 본격 행보…충청권 판세 영향은?
    • 입력 2024-02-14 19:06:48
    • 수정2024-02-14 20:35:05
    뉴스7(대전)
[앵커]

제3지대가 뭉쳐 새로 출범한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역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층이 비교적 많은 충청권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기대와 지역 기반이나 정체성이 약해 바람몰이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전격적인 제3지대 통합을 선언하고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힌 개혁신당.

양당의 견제를 의식하며 선명한 야당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공동대표 : "개혁신당은 위장결혼을 한 것이 아닙니다. 개의 머리 위에 씌워진 양의 머리를 벗겨 내는 그런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역 의원은 아직 4명.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지 상징적인 지역 거점을 공략할지, 선거 전략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현 지역구와 서울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낸다면 충청권에서 승산이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종민/개혁신당 최고위원 :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요. 충청권이 양쪽에 다 마음을 많이 못 주고 있습니다. 좋은 인물만 나오면 제3지대 신당 바람이 불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반면 이념과 정체성이 서로 다른 4개 세력이 합친 만큼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동 대표 체제인 데다, 지역 민심을 끌어당길 구심점이 확실치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용화/정치평론가 : "정치 혁신, 새로운 모델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세력과 지지세를 모아내야 하는데 개혁신당은 아직도 그런 점에 대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여기에 충청권에서는 지역 기반이 아닌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도 개혁신당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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