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조국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

입력 2024.02.14 (19:08) 수정 2024.02.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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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광주와 목포를 찾아 총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다른 정당과의 연대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 선언 후 선택한 첫 행선지는 광주였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신당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조 전 장관은 아직 지역구 출마를 고민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다른 정당과 힘을 모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연대하고 손잡을 수 있겠죠."]

조 전 장관은 이어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영호남을 오간 '조국 신당'의 행보에 여권과 개혁신당 등에선 "제2의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권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 등은 일단 부정적입니다.

[용혜인/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어제 : "공식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바도 전혀 없고 이 테이블에서 논의한 바도 없기 때문에 저희도 그에 대해서 입장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며 '전선의 확장'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명확한 선을 긋기보다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은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힘 다 합쳐야 하고..."]

조국 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있는 3% 이상의 지지세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비례 연합 정당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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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찾은 조국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
    • 입력 2024-02-14 19:08:13
    • 수정2024-02-14 19:57:38
    뉴스7(광주)
[앵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광주와 목포를 찾아 총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다른 정당과의 연대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 선언 후 선택한 첫 행선지는 광주였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신당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조 전 장관은 아직 지역구 출마를 고민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다른 정당과 힘을 모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연대하고 손잡을 수 있겠죠."]

조 전 장관은 이어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영호남을 오간 '조국 신당'의 행보에 여권과 개혁신당 등에선 "제2의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권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 등은 일단 부정적입니다.

[용혜인/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어제 : "공식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바도 전혀 없고 이 테이블에서 논의한 바도 없기 때문에 저희도 그에 대해서 입장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며 '전선의 확장'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명확한 선을 긋기보다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은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힘 다 합쳐야 하고..."]

조국 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있는 3% 이상의 지지세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비례 연합 정당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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