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사칭’ 전청조 1심 징역 12년…“반성하는지 의문”

입력 2024.02.14 (19:30) 수정 2024.0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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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뒤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재판에 넘겨졌던 전청조 씨.

1심 법원이 이례적으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의 결혼 발표 이후 성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전청조 씨.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속여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27명, 사기 피해 규모는 30억 원에 이릅니다.

[전청조/지난해 11월 : "(남현희 씨와 공모한 것이 맞습니까? 혼자 범행 계획 세운 거예요?)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씨는 챙긴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이미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다 나왔는데도 반성은커녕 유명인에 접근해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심 재판부는 "전 씨가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례적으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경호원 이 모 씨에게는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역시 전 씨의 공범으로 지목됐던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남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조만간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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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3세 사칭’ 전청조 1심 징역 12년…“반성하는지 의문”
    • 입력 2024-02-14 19:30:12
    • 수정2024-02-14 19: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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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뒤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재판에 넘겨졌던 전청조 씨.

1심 법원이 이례적으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의 결혼 발표 이후 성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전청조 씨.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속여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27명, 사기 피해 규모는 30억 원에 이릅니다.

[전청조/지난해 11월 : "(남현희 씨와 공모한 것이 맞습니까? 혼자 범행 계획 세운 거예요?)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씨는 챙긴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전 씨가 이미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다 나왔는데도 반성은커녕 유명인에 접근해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심 재판부는 "전 씨가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례적으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경호원 이 모 씨에게는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역시 전 씨의 공범으로 지목됐던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남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조만간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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