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 오늘 정몽규 회장 참석 긴급 임원회의

[앵커]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가 아시안컵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건의했는데요, 오늘 오전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경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4강 충격 패배 이후 축구협회를 향한 거센 비난에도 모습을 감췄던 정몽규 회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원회의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3시간 넘는 열띤 격론 끝에 클린스만 감독에게 더는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시안컵 동안 선수단 관리 문제와 전술 부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했습니다.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클린스만 감독이)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이 전달되고 하루 만에 긴급 임원회의가 소집된 만큼 감독 교체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감독 교체가 확정되면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이끌 지도자 선임 등 후속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