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논란에 컷오프 번복까지…민주당 공천 혼란

입력 2024.02.19 (21:39) 수정 2024.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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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당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선 후보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광주 서구갑 지역에서 현역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가 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고, 석연치 않은 컷오프로 반발이 거셌던 광주 광산을 지역은 결정이 번복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명계 대표 주자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지난 주말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현직 여성 의대 교수가 각각 후보로 포함된 두 건의 여론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모두 해당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 후보입니다.

[광주 서구갑 여론조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현 ○○대 의대 교수와 국민의힘 후보 하헌식 현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조사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비명계 현역의원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민주당 차원의 조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에서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이런 것들을 구별해 내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선 후보 발표가 늦어지며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과 재심신청, 결과 번복 등으로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하위권 지지율에 머물렀던 예비후보가 경선에 올라 반발이 컸던 광주 광산을 지역은 재심 신청이 인용돼 결국 3인 경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병근/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관위가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부족했을 때 당사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납득 하기 어렵게 되고..."]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13개의 선거구는 아직 경선 후보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역 하위 20% 통보도 시작되면서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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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논란에 컷오프 번복까지…민주당 공천 혼란
    • 입력 2024-02-19 21:39:39
    • 수정2024-02-20 14:32:32
    뉴스9(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당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선 후보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광주 서구갑 지역에서 현역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가 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고, 석연치 않은 컷오프로 반발이 거셌던 광주 광산을 지역은 결정이 번복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명계 대표 주자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지난 주말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현직 여성 의대 교수가 각각 후보로 포함된 두 건의 여론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모두 해당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 후보입니다.

[광주 서구갑 여론조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현 ○○대 의대 교수와 국민의힘 후보 하헌식 현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조사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비명계 현역의원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민주당 차원의 조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에서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이런 것들을 구별해 내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선 후보 발표가 늦어지며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과 재심신청, 결과 번복 등으로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하위권 지지율에 머물렀던 예비후보가 경선에 올라 반발이 컸던 광주 광산을 지역은 재심 신청이 인용돼 결국 3인 경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병근/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관위가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부족했을 때 당사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납득 하기 어렵게 되고..."]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13개의 선거구는 아직 경선 후보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역 하위 20% 통보도 시작되면서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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