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뺀 여론조사?…‘자객’·‘밀실’·‘사천’ 논란 계속

입력 2024.02.20 (06:37) 수정 2024.02.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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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당 내 여론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후보는 빼고 '친명계' 후보를 넣어서 조사를 했다는 건데 민주당 지도부는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비명계는 '자객 공천', '밀실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계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

'인천 부평을'에서 내리 4선을 했는데 최근 실시된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친명계 이동주 의원과 이번에 영입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천 부평을 전화 여론조사 중/지난 17일 : "1번 이동주 현 국회의원, 2번 박선원 민주당 영입 인재 4호인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3번 적합한 후보가 없다, 4번 잘 모르겠다."]

'친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비명계 송갑석 의원 등이 출사표를 낸 지역구 등에서도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시행됐는데 '사천'이 아니냔 반발이 나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천,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이 공천하고 있다고 이러면 아마 국민들이 외면할 겁니다."]

[문학진/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막 뒤에서 특정 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당 지도부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관련 여론조사는) 당에서 실제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이런 것들을 구별해 내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지도부가 진화에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비명계의 반발이 커지면서 민주당의 공천 파열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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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뺀 여론조사?…‘자객’·‘밀실’·‘사천’ 논란 계속
    • 입력 2024-02-20 06:37:46
    • 수정2024-02-20 08: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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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당 내 여론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후보는 빼고 '친명계' 후보를 넣어서 조사를 했다는 건데 민주당 지도부는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비명계는 '자객 공천', '밀실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계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

'인천 부평을'에서 내리 4선을 했는데 최근 실시된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친명계 이동주 의원과 이번에 영입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천 부평을 전화 여론조사 중/지난 17일 : "1번 이동주 현 국회의원, 2번 박선원 민주당 영입 인재 4호인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3번 적합한 후보가 없다, 4번 잘 모르겠다."]

'친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비명계 송갑석 의원 등이 출사표를 낸 지역구 등에서도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시행됐는데 '사천'이 아니냔 반발이 나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천,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이 공천하고 있다고 이러면 아마 국민들이 외면할 겁니다."]

[문학진/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막 뒤에서 특정 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당 지도부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관련 여론조사는) 당에서 실제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이런 것들을 구별해 내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지도부가 진화에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비명계의 반발이 커지면서 민주당의 공천 파열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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