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궁하니 통했나…일본 반도체 ‘광속’ 완공

입력 2024.02.22 (18:28) 수정 2024.02.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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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하면 통한다'고 하죠.

요즘 일본이 반도체를 대하는 자세가 그렇습니다.

모레(24일)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의 일본 공장이 준공되는데, 60개월 걸린다던 공사를 22개월 만에 '광속'으로 끝냈습니다.

늘 신중하던 일본이 반도체만큼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공사를 마친 TSMC 구마모토 1공장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도 크기인데, 재작년 4월 시작한 건축이 끝났습니다.

[일본 노동자/지난해 7월 :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공사 현장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엄청나게 속도가 빨라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모레 준공식 참석 예정자만 봐도 평범한 공장 한 동이 아니죠.

건축비의 절반, 4조 3천억여 원을 일본 정부가 댔습니다.

공장 운영을 위해 소니, 덴소가 TSMC와 합작 법인을 세웠습니다.

타이완 TSMC 본사에서 소니 직원들이 기술 연수도 받았습니다.

'반도체 부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지가 분명히 읽힙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지난해 5월 : "집권 초기부터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1공장은 12나노미터 이상의 범용 제품을 만들지만, 6나노급을 생산하는 2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합니다.

3나노급을 양산하는 3공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협을 피할 해외 공장이 목마른 TSMC도 일본과 밀착하는 구도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일본 전역에 일본과 미국, 타이완 기업의 반도체 공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30여 년 전 한국에 역전당한 일본이 반도체에 다시 진심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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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18:28:03
    • 수정2024-02-22 1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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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하면 통한다'고 하죠.

요즘 일본이 반도체를 대하는 자세가 그렇습니다.

모레(24일)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의 일본 공장이 준공되는데, 60개월 걸린다던 공사를 22개월 만에 '광속'으로 끝냈습니다.

늘 신중하던 일본이 반도체만큼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공사를 마친 TSMC 구마모토 1공장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도 크기인데, 재작년 4월 시작한 건축이 끝났습니다.

[일본 노동자/지난해 7월 :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공사 현장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엄청나게 속도가 빨라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모레 준공식 참석 예정자만 봐도 평범한 공장 한 동이 아니죠.

건축비의 절반, 4조 3천억여 원을 일본 정부가 댔습니다.

공장 운영을 위해 소니, 덴소가 TSMC와 합작 법인을 세웠습니다.

타이완 TSMC 본사에서 소니 직원들이 기술 연수도 받았습니다.

'반도체 부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지가 분명히 읽힙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지난해 5월 : "집권 초기부터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1공장은 12나노미터 이상의 범용 제품을 만들지만, 6나노급을 생산하는 2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합니다.

3나노급을 양산하는 3공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협을 피할 해외 공장이 목마른 TSMC도 일본과 밀착하는 구도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일본 전역에 일본과 미국, 타이완 기업의 반도체 공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30여 년 전 한국에 역전당한 일본이 반도체에 다시 진심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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