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속에도 세입 최대…“원유 수출 덕분”
입력 2024.02.23 (13:03)
수정 2024.02.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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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난해 세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에 원유를 수출한 덕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해상에서 유조선 두 척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두 척 모두 러시아 유조선인데요.
큰 유조선은 작은 유조선에 넘겨줄 원유를 싣고 러시아 흑해 연안에서 왔습니다.
[데이비드 타넨바움/폴스타 글로벌/해운 감시 업체 : "선박 대 선박 환적은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지만,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결국 누가 사는지,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시도죠."]
CNN 취재진은 그리스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적해 원유 환적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닉 월시/CNN 기자 : "해상 환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석유 거래는 결국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전쟁 전보다 13배 이상 늘려서 370억 달러, 우리 돈 49조 3천억 원어치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이 덕에 지난해 러시아 연방정부 세입은 사상 최대인 3,200억 달러, 우리 돈 약 427조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전쟁에 쓰였습니다.
러시아 원유 일부는 인도 정유 공장에서 정제된 후 미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로 만든 인도산 정유 제품의 최대 구매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난해 세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에 원유를 수출한 덕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해상에서 유조선 두 척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두 척 모두 러시아 유조선인데요.
큰 유조선은 작은 유조선에 넘겨줄 원유를 싣고 러시아 흑해 연안에서 왔습니다.
[데이비드 타넨바움/폴스타 글로벌/해운 감시 업체 : "선박 대 선박 환적은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지만,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결국 누가 사는지,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시도죠."]
CNN 취재진은 그리스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적해 원유 환적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닉 월시/CNN 기자 : "해상 환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석유 거래는 결국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전쟁 전보다 13배 이상 늘려서 370억 달러, 우리 돈 49조 3천억 원어치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이 덕에 지난해 러시아 연방정부 세입은 사상 최대인 3,200억 달러, 우리 돈 약 427조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전쟁에 쓰였습니다.
러시아 원유 일부는 인도 정유 공장에서 정제된 후 미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로 만든 인도산 정유 제품의 최대 구매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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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3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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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난해 세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에 원유를 수출한 덕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해상에서 유조선 두 척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두 척 모두 러시아 유조선인데요.
큰 유조선은 작은 유조선에 넘겨줄 원유를 싣고 러시아 흑해 연안에서 왔습니다.
[데이비드 타넨바움/폴스타 글로벌/해운 감시 업체 : "선박 대 선박 환적은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지만,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결국 누가 사는지,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시도죠."]
CNN 취재진은 그리스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적해 원유 환적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닉 월시/CNN 기자 : "해상 환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석유 거래는 결국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전쟁 전보다 13배 이상 늘려서 370억 달러, 우리 돈 49조 3천억 원어치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이 덕에 지난해 러시아 연방정부 세입은 사상 최대인 3,200억 달러, 우리 돈 약 427조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전쟁에 쓰였습니다.
러시아 원유 일부는 인도 정유 공장에서 정제된 후 미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로 만든 인도산 정유 제품의 최대 구매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난해 세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에 원유를 수출한 덕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해상에서 유조선 두 척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두 척 모두 러시아 유조선인데요.
큰 유조선은 작은 유조선에 넘겨줄 원유를 싣고 러시아 흑해 연안에서 왔습니다.
[데이비드 타넨바움/폴스타 글로벌/해운 감시 업체 : "선박 대 선박 환적은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지만,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결국 누가 사는지,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시도죠."]
CNN 취재진은 그리스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적해 원유 환적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닉 월시/CNN 기자 : "해상 환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석유 거래는 결국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전쟁 전보다 13배 이상 늘려서 370억 달러, 우리 돈 49조 3천억 원어치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이 덕에 지난해 러시아 연방정부 세입은 사상 최대인 3,200억 달러, 우리 돈 약 427조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전쟁에 쓰였습니다.
러시아 원유 일부는 인도 정유 공장에서 정제된 후 미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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