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화재로 인명 피해 잇따라…“화재경보기 하나만 있어도”

입력 2024.02.23 (19:34) 수정 2024.02.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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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주로 밤사이 노인들이 사는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잇따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기 하나만 있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정작 설치율은 저조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단독주택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단독주택에서도 새벽 시간에 불이 나 6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주택 2곳 모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 전국 설치율은 41.8%, 두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없습니다.

2017년 소방시설법이 바뀌면서 새로 짓는 모든 일반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아직 노후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최삼열/부안군 동진면 : "도시 아파트는 다 있지. 시골은 이렇게 (화재경보기) 설치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예요. 집 지은 지 20년 됐는데…."]

지난 5년간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야외'로 집계됐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단독주택이 56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강희훈/부안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교 : "주무시는 와중에 화재가 나면 연기를 들이마시기도 하고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통해서 주무시는 와중에도 화재 감지를 통해서 즉시 빠른 대피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기입니다.

["화재 발생."]

화재경보기는 화재 가능성이 큰 부엌이나 안방 천장에 설치하면 됩니다.

습기가 있는 화장실은 설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북의 화재 취약계층은 모두 14만 8천여 가구.

소방 당국이 취약 가구에 무료 설치를 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화재경보기 설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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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 화재로 인명 피해 잇따라…“화재경보기 하나만 있어도”
    • 입력 2024-02-23 19:34:20
    • 수정2024-02-23 19:42:46
    뉴스7(전주)
[앵커]

겨울철 주로 밤사이 노인들이 사는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잇따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기 하나만 있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정작 설치율은 저조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단독주택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단독주택에서도 새벽 시간에 불이 나 6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주택 2곳 모두 화재경보기가 없었습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 전국 설치율은 41.8%, 두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없습니다.

2017년 소방시설법이 바뀌면서 새로 짓는 모든 일반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아직 노후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최삼열/부안군 동진면 : "도시 아파트는 다 있지. 시골은 이렇게 (화재경보기) 설치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예요. 집 지은 지 20년 됐는데…."]

지난 5년간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야외'로 집계됐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단독주택이 56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강희훈/부안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교 : "주무시는 와중에 화재가 나면 연기를 들이마시기도 하고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통해서 주무시는 와중에도 화재 감지를 통해서 즉시 빠른 대피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기입니다.

["화재 발생."]

화재경보기는 화재 가능성이 큰 부엌이나 안방 천장에 설치하면 됩니다.

습기가 있는 화장실은 설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북의 화재 취약계층은 모두 14만 8천여 가구.

소방 당국이 취약 가구에 무료 설치를 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화재경보기 설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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