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D-1…‘부산 선거구 조정 여부에 달린 전북 의석?’

입력 2024.02.28 (19:00) 수정 2024.02.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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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 전북 국회의원 수를 결정하는 선거구 협상이 본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28)까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당초 비례 의석을 줄이고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부산 지역의 추가 조정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의석 수 감축 등이 담긴 획정위 원안 처리를 고수했던 민주당 지도부.

하지만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안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1석을 줄이고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 막판 합의에 기대를 모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됐고 획정안을 최종 논의할 정개특위 역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미 합의된 4개 특례 조정 외에 당리당략에 따라 부산 선거구 추가 조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획정위 안대로 하겠다며 협상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산 조정 문제는 이미 국회의장 중재안으로 원내대표 간 사실상 합의한 사안인데 국민의힘이 세부 협상에서 입장을 뒤집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무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것처럼 떠넘기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전북에선 10석 사수를 위한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8년 전 전북 정치권 분열로 11석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 부대표 : "2016년을 반면교사 삼아 2024년 22대 총선은 모든 총선 후보들이 단결 단합하여 10석을 사수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해 내일 본회의에선 선거구 결정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

내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획정위 원안 처리 가능성도 있어 전북 의석 감축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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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D-1…‘부산 선거구 조정 여부에 달린 전북 의석?’
    • 입력 2024-02-28 19:00:15
    • 수정2024-02-28 20:17:06
    뉴스7(전주)
[앵커]

4월 총선 전북 국회의원 수를 결정하는 선거구 협상이 본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28)까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당초 비례 의석을 줄이고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부산 지역의 추가 조정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의석 수 감축 등이 담긴 획정위 원안 처리를 고수했던 민주당 지도부.

하지만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안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1석을 줄이고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 막판 합의에 기대를 모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됐고 획정안을 최종 논의할 정개특위 역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미 합의된 4개 특례 조정 외에 당리당략에 따라 부산 선거구 추가 조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획정위 안대로 하겠다며 협상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산 조정 문제는 이미 국회의장 중재안으로 원내대표 간 사실상 합의한 사안인데 국민의힘이 세부 협상에서 입장을 뒤집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무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것처럼 떠넘기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전북에선 10석 사수를 위한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8년 전 전북 정치권 분열로 11석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 부대표 : "2016년을 반면교사 삼아 2024년 22대 총선은 모든 총선 후보들이 단결 단합하여 10석을 사수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해 내일 본회의에선 선거구 결정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

내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획정위 원안 처리 가능성도 있어 전북 의석 감축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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