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물범’의 수난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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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백령도 근해에서만 관찰되는 천연기념물 물범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녘 땅과 마주하고 있는 서해 백령도.

분단의 아픔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지만 천연기념물 331호인 물범들은 백령도 바다가 그들만의 낙원입니다.

반들반들한 머리만 내놓고,수영을 하다가도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면 바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합니다.

백령도 근처 바다가 물범의 집단 서식지가 된 것은 먹잇감이 풍부한 데다 사람들의 접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곳 백령도 근해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지내는 물범의 수는 약 3-4백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물범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주민들은 백령도까지 올라온 백상아리 떼의 공격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주민: "백상아리가 물범을 공격하는 걸 직접 봤어요."

주변이 완전히 피바다를 이뤘습니다.

바다 쓰레기도 물범들에겐 큰 위협이 됩니다.

<인터뷰> 해양구조단원: "플라스틱 고리라던지 어구라든지 그런 바다쓰레기에 의해 물범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 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범.

그러나, 실태조사 한 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호는커녕 수난만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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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물범’의 수난
    • 입력 2005-10-24 21:28: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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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백령도 근해에서만 관찰되는 천연기념물 물범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녘 땅과 마주하고 있는 서해 백령도. 분단의 아픔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지만 천연기념물 331호인 물범들은 백령도 바다가 그들만의 낙원입니다. 반들반들한 머리만 내놓고,수영을 하다가도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면 바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합니다. 백령도 근처 바다가 물범의 집단 서식지가 된 것은 먹잇감이 풍부한 데다 사람들의 접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곳 백령도 근해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지내는 물범의 수는 약 3-4백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물범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주민들은 백령도까지 올라온 백상아리 떼의 공격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주민: "백상아리가 물범을 공격하는 걸 직접 봤어요." 주변이 완전히 피바다를 이뤘습니다. 바다 쓰레기도 물범들에겐 큰 위협이 됩니다. <인터뷰> 해양구조단원: "플라스틱 고리라던지 어구라든지 그런 바다쓰레기에 의해 물범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 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범. 그러나, 실태조사 한 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호는커녕 수난만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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