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마’ 플로리다주 상륙 …강제 대피령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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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윌마가 3등급으로 세력이 강화돼 미국 폴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수차례의 대피에 지친 저지대 주민들 가운데는 집에 남은 사람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풍속 시속 2백 km의 3등급 허리케인 윌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3백 밀리미터의 폭우와 5.4 미터의 해일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면서 키웨스트를 비롯한 도서지역과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는 전기가 끊기고 거리와 건물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가로수가 부러지고 조립식 임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허리케인 진로에 위치한 도시의 주민들에게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해수면에서의 높이가 채 1미터도 안되는 키웨스트 등 도서지역 주민 7만8천명에게는 이틀 전부터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많은 주민들이 집을 떠나지 않고 있어 큰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스티브 존슨 (에버글레이즈 주민): "저의 모든 생계수단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 재산을 지켜야죠."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플로리다 남부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하고 구호와 복구작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서양에서는 올 들어 22번째 열대성 폭풍 알파가 또다시 발생하는 등 플로리다가 기록적인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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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마’ 플로리다주 상륙 …강제 대피령
    • 입력 2005-10-24 21:37: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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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윌마가 3등급으로 세력이 강화돼 미국 폴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수차례의 대피에 지친 저지대 주민들 가운데는 집에 남은 사람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풍속 시속 2백 km의 3등급 허리케인 윌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3백 밀리미터의 폭우와 5.4 미터의 해일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면서 키웨스트를 비롯한 도서지역과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는 전기가 끊기고 거리와 건물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가로수가 부러지고 조립식 임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허리케인 진로에 위치한 도시의 주민들에게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해수면에서의 높이가 채 1미터도 안되는 키웨스트 등 도서지역 주민 7만8천명에게는 이틀 전부터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많은 주민들이 집을 떠나지 않고 있어 큰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스티브 존슨 (에버글레이즈 주민): "저의 모든 생계수단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 재산을 지켜야죠."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플로리다 남부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하고 구호와 복구작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서양에서는 올 들어 22번째 열대성 폭풍 알파가 또다시 발생하는 등 플로리다가 기록적인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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