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웨덴·스위스도 평양 공관 재가동 움직임

입력 2024.02.29 (09:41) 수정 2024.02.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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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북한 주재 대사관을 4년 만에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외무부가 평양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됐고, 영국과 스웨덴, 스위스도 평양 방문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독일 외무부 고위 관계자와 주북 중국대사관 공사가 지난 26일, 면담 중인 장면입니다.

독일 외무부 대표단은 최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서방 국가 외교관의 방북 사실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독일 정부는 평양 공관 복귀를 염두에 두고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외무부 인사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각국이 당시 철수했던 평양 주재 공관을 재가동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외무부의 기술·외교 분야 대표단이 조만간 평양에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모든 외교관과 유엔 기구, 인도주의적 비정부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북한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도 평양 복귀와 관련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아 대사관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도 산하 개발협력청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 재개를 위해 북한 방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외부 출입을 재개방하면서도, 외국 외교관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친북 국가에만 근무를 허용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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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스웨덴·스위스도 평양 공관 재가동 움직임
    • 입력 2024-02-29 09:41:07
    • 수정2024-02-29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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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북한 주재 대사관을 4년 만에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외무부가 평양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됐고, 영국과 스웨덴, 스위스도 평양 방문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독일 외무부 고위 관계자와 주북 중국대사관 공사가 지난 26일, 면담 중인 장면입니다.

독일 외무부 대표단은 최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서방 국가 외교관의 방북 사실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독일 정부는 평양 공관 복귀를 염두에 두고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외무부 인사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각국이 당시 철수했던 평양 주재 공관을 재가동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외무부의 기술·외교 분야 대표단이 조만간 평양에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모든 외교관과 유엔 기구, 인도주의적 비정부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북한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도 평양 복귀와 관련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아 대사관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도 산하 개발협력청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 재개를 위해 북한 방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외부 출입을 재개방하면서도, 외국 외교관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친북 국가에만 근무를 허용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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