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블링컨 첫 회담…“북 도발에 빈틈없이 대응”

입력 2024.02.29 (20:02) 수정 2024.0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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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열고 북한 도발에 빈틈없이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현안에 공조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대면으로 처음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 양측은 1시간 넘게 대화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북한 자금줄 차단, 북한 주민 인권 증진,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양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외교적 협력을 늘리고,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현안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우리의 모든 행동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약속과 한국이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확장억제 덕에 가능합니다. 한미 연합 대비태세에는 진정 빈틈이 없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3국이 인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영역에서 협력을 제도화하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주요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미국 경제안보 법안 문제는 이번 회담에선 다뤄지지 않았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대신 조태열 장관이 회담 전 미 행정부 경제정책 총괄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 기업이 합당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 달 방한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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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블링컨 첫 회담…“북 도발에 빈틈없이 대응”
    • 입력 2024-02-29 20:02:53
    • 수정2024-02-29 21:15:11
    뉴스7(창원)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열고 북한 도발에 빈틈없이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현안에 공조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대면으로 처음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 양측은 1시간 넘게 대화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북한 자금줄 차단, 북한 주민 인권 증진,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양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외교적 협력을 늘리고,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현안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우리의 모든 행동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약속과 한국이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확장억제 덕에 가능합니다. 한미 연합 대비태세에는 진정 빈틈이 없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3국이 인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영역에서 협력을 제도화하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주요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미국 경제안보 법안 문제는 이번 회담에선 다뤄지지 않았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대신 조태열 장관이 회담 전 미 행정부 경제정책 총괄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 기업이 합당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 달 방한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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