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어린이 점토’ 6종서 사용 금지 방부제 성분 검출

[앵커]

자녀들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을 위해 점토 놀이를 하게 하는 분 많으실 텐데요.

중국산 어린이 점토 6종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성분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한 어린이 점토 17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중국산 6개 제품에서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성분, CMIT와 MIT가 검출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도 알려진 CMIT와 MIT에 노출되면 호흡기나 피부,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붕소 성분 용출량을 시험한 결과, 완구로 신고된 2개 제품은 안전기준인 1,200 ppm을 초과했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 : "(붕소는) 눈과 피부에도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반복 노출 시에는 생식, 발달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만료된 'KC 인증'을 표시하는 등 표시기준 위반 제품도 3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신 판매 차단 등 해당 제품들이 판매되지 않게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에겐 해외에서 구매대행으로 어린이 제품을 살 경우 'KC' 등 국내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