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장들 호소문 이어져…“의료 현장 복귀해달라”

입력 2024.03.01 (13:58) 수정 2024.03.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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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빅5' 병원장들이 연이어 호소문을 내고 전공의들에게 병원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전국 성모병원을 관할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화성 원장은 오늘(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e-메일과 문자로 전달됐습니다.

이화성 원장은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 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여러분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도 오늘(1일) 병원 의료진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공의 복귀 등을 호소했습니다.

박승일 원장은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의 선생님들은 하루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박 원장은 또 "끝까지 진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3월부터 임용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각각 소속 전공의들에게 진료현장에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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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1 13:58:38
    • 수정2024-03-01 15:39:20
    사회
이른바 '빅5' 병원장들이 연이어 호소문을 내고 전공의들에게 병원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전국 성모병원을 관할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화성 원장은 오늘(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e-메일과 문자로 전달됐습니다.

이화성 원장은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 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여러분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도 오늘(1일) 병원 의료진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공의 복귀 등을 호소했습니다.

박승일 원장은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의 선생님들은 하루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박 원장은 또 "끝까지 진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3월부터 임용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각각 소속 전공의들에게 진료현장에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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